3D프린팅 금속 분말 산업 활성화 워크숍
3D프린팅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금속 분말 시장이 50%씩 성장하는 등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제치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동해경자청) 주최로 3D프린팅 금속 분말 산업 활성화 워크숍이 12월 20일 서울특별시 중구 포스트타워 21층 스카이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동해안권의 금속 3D프린팅용 분말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동해경자청 주최로 추진됐으며, 본지(철강금속신문)와 신소재경제신문이 후원했다.
첫 발표를 맡은 3D프린팅연구조합 강민철 상임이사는 ‘국내외 금속분말 시장 전망과 해외 적용 사례’ 강연을 통해 “흔히 3D프린팅이라 불리는 적층 제조 기술은 경량화와 효율성을 제고하면서도 비용은 낮추고 제조 시간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2016년 1조7,000억원 수준이었던 3D프린팅 기기 시자은 2020년이면 4배 증가한 8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금속 분말 시장은 매년 50% 성장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상임이사는 이처럼 성장하는 적층 제조 시장이 더욱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서는 분말 재료의 부족과 사이즈의 제약, 아직도 산업이 원하는 속도 대비 느린 제조 속도의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속 분말의 제조공정과 AM용 분말 개발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창성의 박요설 이사는 “휴대폰에서 이미 많이 쓰이고 있는 금속 분말은 자동차의 경우 국내 사용량이 1대당 6kg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1대당 20kg까지 이르렀고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저가·고품질 적층 제조용 타이타늄 분말 제조기술’을 주제로 발표한 고려특수선재 정용권 부사장은 “우주·항공, 국방과 바이오, 에너지/플랜트, 자동차 등에서 적층 제조 방식의 도입이 진행되면서 타이타늄 분말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2014년 금속 분말 중 31%였던 타이타늄 분말 수요는 2025년 52%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플라스마를 이용한 금속 분말 구형화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풍산홀딩스 김대현 박사는 “플라스마 파우더는 아직도 고가로 팔리지만 제조 기술적인 차원에서 그리 어려운 부분은 없다”면서 “향후 시장의 크기가 커지면 가격이 10분의 1로 떨어질 만큼 가격경쟁력과 소재 제조 및 조달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실제로 적층 제조 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요 증대 및 분말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기존에 1kg당 260달러를 호가하던 적층 제조용 타이타늄 분말의 가격이 최근에는 1Kg당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소재 가격의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