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이슈) 포스코 HR 가격 인상, 유통업계도 즉각 반응

(중요-이슈) 포스코 HR 가격 인상, 유통업계도 즉각 반응

  • 철강
  • 승인 2017.12.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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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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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월 주문투입기준 톤당 3만원 인상
포스코 가공센터, 호가 올리며 즉각 대응

  포스코가 1월 열연강판(HR) 가격을 톤당 3만원 올리면서 유통업체들도 이를 적용하기 위해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월 주문투입기준으로 톤당 3만원 가격 인상을 확정했으며 이미 주문받은 물량에 대해서도 곧바로 적용에 들어갔다. 업계 내에서는 포스코가 1월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에 유통업체들도 곧바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생산원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원료탄의 경우 톤당 250달러를 넘어섰으며 철광석 가격도 톤당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생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최근 중국 내 가격 상승이 주춤하고 있지만 톤당 600달러(CFR)이 넘는 수준에 오퍼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의 겨울철 감산이 3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향후 가격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 가격 인상으로 포스코 가공센터들도 톤당 2만~3만원 수준 호가를 올리면서 가격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정품은 톤당 80만원, 수입대응재 GS강종은 톤당 78만원 수준까지 호가를 인상했다.

  아직까지 2차 유통업체들의 판매 가격이 아직까지 따라오지 못하면서 실제 판매가격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박차를 가하면서 포스코의 가격 인상을 적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가격 상승도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게다가 최근 국내 유통시장 내에 톤당 500달러 후반대의 고가 물량이 들어오고 있어 수입업체들도 가격 인하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중국산 수입재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포스코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현대제철 역시 포스코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기 때문에 1월 가격 상승은 확실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1월에도 가격 상승 기대감은 나타나고 있다. 아직까지 수요가 크게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에 따른 가수요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으로 유통가격도 1월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산 수입재 유입도 많지 않아 가격 인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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