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 수주, 전년比 15.0% 감소

올해 건설 수주, 전년比 15.0% 감소

  • 수요산업
  • 승인 2018.01.15 10:11
  • 댓글 0
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주택수주 급감 및 정부 SOC 예산 감소 등 영향

 2018년 국내 건설 수주가 전년대비 15.0% 감소한 13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3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인 수주액이 올해 13조원을 기록, 2014년(107.5조원) 이후 4년래 최저치로 하락한다.

 2018년 국내 건설 수주가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민간 주택수주가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급감하는 가운데, 공공 수주가 완충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부 SOC 예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동반 하락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서 공공 수주는 정부 SOC 예산 및 신규 사업 예산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5% 감소한 41.7조원을 기록해 2014년(40.7조원) 이후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 수주는 주택 수주를 중심으로 건축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6.9% 급감한 91.3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 수주와 마찬가지로 2014년 공종별로는 토목 수주가 정부 SOC 예산 및 신규 사업 예산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8.6% 감소할 전망이다.

 건축 수주는 우선 주택 수주가 주택·부동산 규제 강화, 신규 주택입주 증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 급감해 전체 국내 수주 감소세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비주거 건축 수주는 금리 인상, 거시경제 회복세 부진 등의 영향으로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7%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2018년 건설 투자 전년대비 0.5% 증가할 전망이다. 건설 투자는 증가세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나 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한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양호할 전망이다.

 건협에 따르면,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가 2017년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8년 건설투자, 특히 하반기 건설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협 관계자는 "공종별로 토목 투자는 SOC 예산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상당 폭 감소해 실질 토목 투자액이 195년 이후 최저치를 재경신하면서 부진이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건축 투자는 주거용 건축(주택) 투자가 2017년에 비해 증가세가 큰 폭으로 위축되고, 비주거용 건축 투자 역시 증가세가 상당 폭 둔화돼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