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업계 눈덩이 전기료,
스마트한 공장이 우선 ‘답’

뿌리업계 눈덩이 전기료,
스마트한 공장이 우선 ‘답’

  • 뿌리산업
  • 승인 2016.10.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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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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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정에 IT접목, 에너지효율↑…“부가가치 3억원 창출 도울 터”

6대 뿌리 업종 가운데 하나인 열처리. 열처리 일부 업체는 월 전기요금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70%에 육박한다. 주조 업계도 원자재 비용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선이다.

이는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뿌리 업계가 산업용 전기료 인하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이유다.

28일 업계에 다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말에 전기요금 개선안을 내놓는다고는 하지만, 업계 기대를 충족할 지는 의문이다.

본지가 이달 초 방문한 밀양 삼흥열처리의 하루 전력 사용량. 정수남 기자

이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도 전기 요금은 뿌리업계 발전에 여전히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뿌리업계에 스마트 공장이 대안으로 부상했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공장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자동화 비중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현재 정부의 뿌리산업을 총괄하고 있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이상목)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끄미사업’의 일환으로 ▲뿌리기업 에너지 진단 보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뿌리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에너지 진단 보조사업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 2000toe 미만 기업이 대상이며, 선정된 10여개 기업은 정부 출연금 90%를 지원받는다.

뿌리센터 등은 이들 기업에 대해 공정 전문가와 에너지 진단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통해 뿌리산업의 특화진단을 실시해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을 찾는다.

뿌리센터는 뿌리 기업의 ▲공정기술 개발사업 ▲자동화·첨단화 지원 사업 등 스마트 공장 구축에도 주력한다.

공정기술 개발사업은 뿌리기술 전문기업이 대상이고, 자동화와 첨단화 사업은 중소 뿌리기업을 위한 것이다. 공정기술 개발사업의 경우 개발기간 최대 1년 이내에 최대 1억원(정부 출연금 75% 이내)을 지원한다.

자동화·첨단화 지원 사업 대상 기업에는 사업 기간 8개월 동안 최대 1억원(공정 자동화)과 2억원(공장 스마트화)를 각각 투입하고, 정부 출연금은 50%다.

이상목 소장은 “뿌리센터는 기존 제품의 성능, 생산성, 부가가치를 높여 뿌리 기업당 부가가치 3억원 창출을 돕는다”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공장 스마트화와 공정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설립한 스마크공장추진단(단장 박진우 서울대 교수)이 전담한다.

민간은 중소기업 제조 공정의 자동화와 첨단화를 적극 지원한다. 열처리 공정.

추진단은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지원을 강화, 특화된 모델을 적용한다.

이 소장은 “저가 수입품, 내수침체, 고임금, 자금난 등으로 활로 모색이 절실한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스마트 공장 구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우 단장은 “세계 주요 기업은 제조업 분야의 재도약을 위해 스마트 공장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점점 치열해 지는 제조경쟁 속에서 스마트 공장은 생존을 위한길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뿌리기업 지원을 위해 모두 11조8934억원을 책정, ▲뿌리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4억700만원을 배정했다. 다만, 산업부는 지난해 2억원을 지원한 ▲ 뿌리기업 자동·첨단화 지원사업을 올해에는 없앴지만, 최근 추가경정예산(395억원)을 편성해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관련사업을 이관한 중소기업청은 ▲자동·첨단화 지원사업에 올해 20억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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