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해

  • 철강
  • 승인 2018.07.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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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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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생산, 200만4,744대로 전년대비 7.3% 감소
하반기도 미국 관세 영향 직격탄

국내 자동차업계가 올해도 상반기 기준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미국이 수입차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예고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완성차 생산은 한국지엠(GM)의 국내생산 감소,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작년 상반기 대비 7.3% 감소한 200만4,744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122만2,528대로 지난해 상반기 132만4,710대보다 7.5% 감소했다. 멕시코 등 해외 현지공장 생산이 본격화되고 미국 등 주요시장 수출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해 90만82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차 판매는 17.9% 증가한 반면 국산차 판매는 3.3% 감소했다.

6월 기준 자동차 산업도 생산, 내수, 수출 모두 감소했다.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2.2% 감소한 33만6183대를 기록했다. 한국GM의 크루즈, 올란도 생산 중단, 국산차의 내수·수출 동반 부진 때문이다. 내수도 5.5% 감소한 15만5,724대에 그쳤으며 국산차는 12만9082대로 7%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2만6,642대가 판매되며 3% 증가했다.

수출 역시 21만8874대로 7.7% 감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전망은 밝지 않다. 최근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수입차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는 직격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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