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년대비 판매 증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판매 감소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대비 2.8% 증가했다.
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 사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상반기보다 2.8% 늘어난 395만8,683대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는 판매량이 주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늘어난 224만2,900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한 138만5,90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아반떼, 소나타, 싼타페 등이 판매를 이끌었으며 기아차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K9’, ‘K3’가 선전한 가운데스포티지와 프라이드도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GM은 11.7% 감소한 24만6,386대 판매에 그쳤다.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하면서 철수설이 불거지면서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GM은 정부와 경영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7.3% 줄어든 12만6,18대를 판매했으며 쌍용차도 4.6% 감소한 6만7,11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 내수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35만4,381대를 팔아 46.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6만7,700대를 판매해 35.4%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가 6.8%의 점유율로 3위에 올라섰으며 한국GM은 5.6%, 르노삼성은 5.4%로 각각 4와 5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GM은 6월 판매량 9,529대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6월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4.2% 증가했다. 점유율도 7.2%로 3위인 쌍용차(7.3%)와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