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韓·美·日 등 자동차관세 인하 검토

EU, 韓·美·日 등 자동차관세 인하 검토

  • 철강
  • 승인 2018.07.05 08:33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20일 워싱턴서 트럼프와 회담에서 논의 예정

유럽연합(EU)이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관세를 막기 위해 한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의 교역에서 차량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가 이달 장 클로드 융커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간 회담을 앞두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도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FT는 "EU가 미국이 자동차부문에서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며 "불공정무역이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해결하는 동시에 다른 무역상대국의 수출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EU가 관세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언급된 주요 자동차 교역국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이에 앞서 EU는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산 제품 3,000억달러에 대한 보복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자동차 관세 일괄 인하를 위한 국제회의의 일정은 이달 20일 이후로 예상된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이달 19일~2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무역 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회담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EU는 자동차 관세 일괄 인하를 위한 국제회의를 추진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