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시장조사로 이엑스티 공법 전개 추진
건설 기초 건자재 파일 업체 이엑스티(대표 송기용)가 자사 기초·지반 공법의 동남아 진출을 위해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쉐라톤 호텔에서 말레이시아 IEV 그룹(대표 크리스토퍼)과 전략적 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IEV 그룹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플랜트, 토목, 건축 분야 글로벌 기업이다.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번 MOA에 따라 양사는 이엑스티가 보유한 △SAP(다목적 소구경 파일) △PF(포인트 기초) △EXT-Pile(EXT-파일) △S-Joint(S-조인트), 4개 공법의 동남아 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시장 조사부터 본격적인 사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IEV 그룹 대표는 MOA 체결식 이후 PF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국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크리스토퍼 대표는 "특별한 장비 없이 저소음·저진동으로 시공 중인 PF 공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IEV의 네트워크와 이엑스티의 기술이 융합되면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첫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IEV와 MOA를 체결했는데, 이엑스티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베트남 박린지역 기업 대표단이 이엑스티를 방문했다. 23명의 기업 대표단이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 가운데, 관계자들은 이엑스티의 PF공법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박린 지역에 시범적으로 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약지반을 처리하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엑스티는 대부분 지역이 연약지반인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받고 있다.
이엑스티 송기용 대표는 “우리 PF 공법은 깊은 암반층까지 시공해야하는 기존 파일 공법보다 원가절감, 공기단축,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 공법”이라며 “특히, 대부분 지역이 연약지반인 베트남지역에 적용성이 뛰어난 공법이기에 이번 박린 사절단과의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 수주로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