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BHP와 역대 최대 규모 동정광 계약 체결

LS니꼬동제련, BHP와 역대 최대 규모 동정광 계약 체결

  • 비철금속
  • 승인 2018.1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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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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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고품위 동정광165만톤 구매…3조원대 금속 생산
BHP와 협력 강화로 글로벌 원료 확보戰서 우위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인 LS니꼬동제련(회장 구자홍)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치열한 글로벌 원료 확보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왼쪽 두 번째부터 BHP 비키 빈스 부사장, 다니엘 말척 사장,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구본혁 부사장
왼쪽 두 번째부터 BHP 비키 빈스 부사장, 다니엘 말척 사장,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 구본혁 부사장

LS니꼬동제련은 11월 12일 오전 울산 롯데호텔에서 BHP와 동정광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과 사업본부장 구본혁 부사장, BHP의 다니엘 말척(Daniel Malchuk) 아메리카 총괄사업부 사장과 비키 빈스(Vicky Binns) 마케팅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5년과 총거래물량 165만톤으로 LS니꼬동제련 창사 이래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오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BHP가 운영하는 칠레 에스콘디다(Escondida) 광산에서 생산되는 동정광을 매년 33만톤씩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세계 동정광의 평균품위가 20%대 중반 이하로 하락하면서 전 세계 동제련 기업들이 고품위 원료 확보에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동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의 동정광은 품위가 30%로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 주요 제련소마다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계약건이 더욱 주목된다.

BHP는 지난 계약에서 연간 25만톤이었던 물량을 이번 계약에서는 33만톤까지 확대했다. 또한 세계시장의 동정광 계약기간이 3년 이내인 데 비해 이번 계약은 두 배 가까운 장기계약이라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세계 2위 동제련기업(단일 제련소 기준)의 협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은 BHP의 동산업 분야 최대 고객사로 우뚝 섬과 동시에 고품위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전기동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BHP는 LS니꼬동제련의 최대 원료 공급사로 자리를 굳혔다.

BHP의 비키 빈스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LS니꼬동제련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환경안전 강화와 조업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탑 클래스 동 제련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 같은 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LS니꼬동제련 도석구 사장은 "세계 최고의 광물기업으로부터 특별한 신뢰를 받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제련경쟁력 강화를 통해 최고의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LS니꼬동제련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로 전기동 50만톤을 비롯해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황산, PSA(Pure Sulfuric Acid) 등 약 3조원대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지난 9월에 페루 광산기업 민수르(Minsur)와 10년 56만톤 규모의 동정광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내년 가동 예정인 파나마 코브레(Cobre) 광산에서도 장기 공급이 약속돼 있어 내년부터 원료 조달이 더욱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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