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 진출 확대로 제조업 불황 타개한다

중동시장 진출 확대로 제조업 불황 타개한다

  • 뿌리산업
  • 승인 2018.12.18 13:12
  • 댓글 0
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TRA, 총리 순방 연계 ‘한-알제리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알제리 투자청과 MOU 체결 통해 국내기업 진출지원 확대 기대

‘한-알제리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행사에 참가한 현지 바이어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KOTRA)
‘한-알제리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행사에 참가한 현지 바이어와 면담하고 있다. (사진=KOTRA)

KOTRA(사장 권평오)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17일 알제리 수도 알제의 엘 오로씨 호텔에서 ‘한-알제리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마그레브 3개국(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공식방문의 첫 번째 국가인 알제리에서 양국 기업인이 만나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마그레브는 해가 지는 곳 또는 서쪽이라는 아랍어 단어에서 유래한 말로 북서 아프리카 지역을 가리킨다.

석유, 가스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에 달하는 알제리는 에너지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화와 수입대체화 정책을 통해 제조업과 건설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한국과의 경제협력 범위 확대에 관심이 높다.

행사에는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보건의료, 에너지·환경 등 현지 협력수요가 높은 분야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13개사와 ▲히드라팜(제약) ▲CIMA 모터스(자동차 유통) ▲그룹 SIAD(자동차부품, 기계) 등 60개 알제리 유력 기업·기관이 참가해, 75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KOTRA는 알제리 투자청(National Agency for Investment Development: ANDI)과 MOU를 체결해 국내기업의 알제리 진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국 산업 보호 및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쿼터 등 다양한 수입규제를 시행 중인 알제리와 정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 지원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산업용 와이어, 로프 생산기업 DSR 제강의 강승묵 대리는 “유럽-아프리카-중동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알제리의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참가를 통해 알제리 유력 와이어, 로프 가공업체 및 유통기업과 만나 알제리 및 북서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정비기계 및 대형 건설장비 알제리 유통업체인 그룹 SIAD의 타옙 시아드 부장은 “자동차 및 건설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상담회에서 자사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에너지, 건설·플랜트 분야에 집중된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를 알제리의 정책에 맞춰 제조업 분야로 확대해, 상생의 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라면서, “알제리 투자청과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