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H형강 220만톤대 판매 수성 실패…수입산 점유율 20% 육박

국내산 H형강 220만톤대 판매 수성 실패…수입산 점유율 20% 육박

  • 철강
  • 승인 2020.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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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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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산 H형강 판매량 216만톤 수준, 전년比 3.6% 줄어
수입산 H형강 15%가량 늘어, 점유율 20% 목전

2019년 국내산 H형강 판매량이 210만톤대에 머물며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국내산 H형강 판매량은 224만톤 수준을 나타내며 지난 2003년 231만톤 판매량 이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으나, 2019년의 경우 해당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산 H형강 판매량은 216만9,085톤(수출 제외)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국내산 H형강 판매량은 지난 2018년 H형강 판매량을 뛰어넘으며 2010년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하반기 시황 악화에 영향을 받으며 전년 대비 줄어든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2019년 상반기 국내산 H형강 판매량은 112만4,301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5%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으나, 하반기에 접어들며 판매량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H형강을 포함해 다수의 전기로 제품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시중 유통가격 또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욱이 2019년의 경우 국내산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으나, 수입산 H형강의 국내 유입은 늘어나 국내업계의 걱정이 크게 늘었던 한 해로 여겨진다.  

앞서 국내산 H형강 판매량 추이는 지난 2010년대 초반의 상승기를 거친 뒤, 2014년을 저점으로 줄곧 판매량 증가를 나타냈다. 이에 2014년 H형강 판매량은 180만톤대에서 2016년 217만톤 수준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입산 H형강 물량 역시 2014년 80만톤대에서 2018년 30만톤 중반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수입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4년 44% 수준에서 2018년 16% 수준까지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2019년의 경우 국내산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상황에서 수입산의 국내 유입은 전년 대비 15% 늘어나, 수입산 H형강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8%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주요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2020년 철강 시황에 대한 업계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비주거용 건설 수주액이 점진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H형강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 국내로 유입되는 수입산 H형강은 2019년 대비 소폭 늘어난 약 50만톤 수준으로 예상돼, 수입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H형강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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