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 세계 7위…멕시코에 밀려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 세계 7위…멕시코에 밀려

  • 철강
  • 승인 2020.02.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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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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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400만대 붕괴되며 2년 연속 7위 기록

지난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이 2018년에 이어 세계 7위에 올랐다. 다만 2018년 7만대 수준까지 벌어졌던 한국과 멕시코의 생산 격차는 지난해 2만대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19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생산량은 395만대로 2018년 멕시코에 6위 자리를 내준 이후 2년 연속 7위를 기록했다. 생산량은 2018년보다 1.9% 감소하면서 400만대가 무너졌다.

다만 점유율은 세계 시장의 4.2%를 차지해 0.1%포인트 상승했다. 6위인 멕시코와 격차는 2018년 7만2,000대에소 지난해에는 2만2,000대로 줄었다.

한국자동차협회 정만기 회장은 “2019년 현대차·쌍용차의 무분규 임단협 등 생산여건 호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갈등을 보이고 파업단행 등 임단협 협상이 장기화됐다”며 “이로 힌해 생산 차질, 물량 배정 축소 등을 초래해 세계 6위 생산국 탈환의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말했다.

2019년도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순위는 중국·미국·일본·독일·인도·멕시코·한국·브라질·스페인·프랑스 순으로 2018년 대비 순위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10대국 중 8개국의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국의 생산 감소는 주로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주요시장 침체에 기인했으며 세계 자동차 생산도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 1위 중국은 전년대비 7.5% 감소한 2,571만대를 생산하면서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2위 미국은 3.7% 감소했으며 3위 일본은 0.5% 감소했다. 4위 독일도 8.1%, 5위 인도는 12.7% 감소했다. 10대 생산국 중 브라질과 스페인 등 2개국만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나머지 생산국의 생산량은 모두 감소했다.

정 회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신속 확대(6개월 또는 1년), 파견과 대체근로 허용, 노사협상 주기 확대(현 1년에서 3-4년) 등 노동유연성 제고가 필요하고 임금안정 속 생산성 제고에도 노사가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R&D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과 법인세 인하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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