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계, 코로나19 영향에 1분기 매출 감소 직격탄

자동차 부품업계, 코로나19 영향에 1분기 매출 감소 직격탄

  • 철강
  • 승인 2020.04.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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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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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업체도 93.8% 달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자동차 부품업체 9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한 곳이 절반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출이 30% 이상 줄어든 업체는 27.1%, 20∼30% 감소한 곳은 22.9%로 집계됐으며 10∼20% 감소는 19.8%, 1∼10% 감소 22.9%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완성차 업체 재고 물량 확보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업체도 7.3%(7곳) 있었다.

공장 가동률은 지난달 기준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이 70∼90%라는 업체가 47.9%로 가장 많았으며 50∼70% 수준이 29.2%, 90% 이상 15.6%, 50% 미만은 6.3%였다. 100% 가동률을 보인 업체도 1% 있었다.

또 부품업체들의 93.8%가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운영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유동성 위기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수요 위축에 따른 매출 손실(69.5%)과 인건비 등 운영자금 불안(41.1%), 해외공장의 불완전한 가동 상황(33.7%) 등이 꼽혔다. 또 수출 물량 감소(15.8%)와 대출 상환 등 자금 조달 애로(14.7%)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 규모는 10억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답한 업체가 28.7%, 10억∼50억원 27.7%, 50억∼100억원 22.3%, 100억∼500억원 19.1%, 500억원 이상 2.1% 등으로 조사됐다.

건의 사항(복수응답)으로는 정부의 운영자금 지원이 72.6%로 가장 많았고 추가 대출 및 만기 연장(50.5%), 법인세·부가세 등 세금 납부 유예(24.2%) 순이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산하면서 부품업체 위기도 심화하고 있다”며 “유동성 대출의 신속한 지원과 각종 세금 납부 유예, 공공 구매 확대,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신속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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