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상생협력펀드’ 새 협력관계 전환점 기대
‘철강상생협력펀드’ 새 협력관계 전환점 기대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20.06.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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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철의 날 행사가 취소됐고 산업 발전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상 수여식만 지난 17일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가 취소된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철의 날은 국내 철강업계에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업계에서는 철강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1973년)을 ‘철의 날’로 제정하고 2000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철강업계에서도 재 확산 방지에 동참하기 위해 철의 날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유공자 포상 수여식과 함께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철강사생협력펀드’ 협약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 대기업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 철강업체 및 협력업체들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이번 펀드 조성은 철강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철강산업이 정부의 지원정책에서 소외되면서 어려움과 불안감이 확산돼 왔고 더욱이 중소업체들의 경우 유동성 위기로까지 악화될 경우 산업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커져왔다. 때문에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왔지만 실질적인 지원까지는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지속돼왔다.

이런 시점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공동으로 산업 내 중소업체 및 관련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성했고 곧바로 신청접수에 들어가는 등 빠르게 이를 실행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에 마련된 펀드는 기존 동반성장펀드와 달리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거래하는 기업 및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거래관계가 없는 기업들도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철강 중소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업 내 기업들 간의 실질적인 상생협력 관계 구축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내 철강산업은 내적으로는 양적 성장 단계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외적으로는 중국의 급성장에 따른 경쟁의 환경 자체가 글로벌 대경쟁으로 변화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왔다. 

글로벌 통상 환경도 탈세계화와 더불어 보호주의 확산 등으로 국내 철강 수출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 환경규제 강화 등 새롭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도 대응해 나가야 하는 등 생존을 위해서는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그동안 없었던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가 아니라 그동안 요구돼 왔던 이러한 환경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 내 소통, 협력형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조성돼 실행되고 있는 ‘상생협력펀드’와 같이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관계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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