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광물자원 산업협력 강화 필요
한-호주 광물자원 산업협력 강화 필요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0.08.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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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핵심광물전략’ 수립하고 24개 핵심광물 동력으로 자원산업 역량 강화
한국의 비축대상 희소금속 대부분 포함, 전략적 협력 강화해야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형 성장산업에 핵심소재로 쓰이는 희소금속은 비싼 가격과 함께 매장량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경우 국제정치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공급처 확보는 필수적이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희소금속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의 비축대상 희소금속을 대부분 채굴하고 있는 호주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OTRA에 따르면 호주 연방정부는 2019년 3월, 핵심광물 전략으로 24개의 핵심광물을 동력으로 자원산업의 다각화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전 세계 자원분야 내 호주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핵심광물 탐사·채굴·생산·가공 분야의 세계적 선도 국가라는 비전과 핵심 광물 분야 투자 촉진 및 유치 활동 활성화, 기술혁신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관련 인프라 확충이라는 3대 목표를 핵심광물 전략에 제시하였다.

세계적인 광물자원 보유국 호주는 핵심광물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의 광업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산업이다.

호주는 세계적인 광물자원 보유국으로 매장 및 생산이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어 수급 리스크가 큰 핵심광물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핵심광물인 타이타늄, 지르코늄, 탄탈륨과 그 외 광물인 납, 니켈, 우라늄, 금, 철광석, 보크사이트, 금홍석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안티몬, 코발트, 리튬, 마그네사이트, 망간, 니오븀, 텅스텐, 바나듐과 같은 다수의 핵심광물 생산량도 세계 5위 내에 랭크되어 있으며 코발트, 리튬, 니오븀, 텅스텐 등 세계 수준의 매장량을 가진 광물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호주 광업 전체 GDP의 9% 차지, 호주 전역에서 핵심광물 프로젝트 진행

호주는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서 약 2,170억 호주달러를 수출했고 이는 총 수출의 72%를 기록하였다. 아울러 호주 광업은 2017-18년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였다.

호주 주요 핵심광물 분포 및 광산 발굴 현황. (출처=2019 호주 핵심광물 전략 보고서)
호주 주요 핵심광물 분포 및 광산 발굴 현황. (출처=2019 호주 핵심광물 전략 보고서)

NSW주, WA주, NT주를 포함한 호주 전역에서 희토류, 니켈, 코발트, 스칸듐, 텅스텐 등의 핵심광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6개의 리튬 프로젝트가 개시되어 광물 정제시설 건설 중에 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Nothern Minerals의 Brown range, Alkane Resources의 Dubbo Project, Arafura Resources의 Nolans, Clean TeQ의 Sunrise, Tungsten Mining의 Watershed를 들 수 있다.

2018년 희토류 생산량 기준, 호주는 전체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세계 2위 희토류 생산국이며 2018년 호주의 리튬 생산량은 1만9,000톤을 기록했다. 희토류 최대 생산국은 총 생산량의 77%인 12만1,000톤을 생산 중인 중국이다.

희토류는 원소의 원자량에 따라 경희토와 중희토로 나뉘며 충전배터리를 포함하여 신재생 에너지, 전기자동차, 컴퓨터, LCD스크린, 레이저 분야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핵심광물진흥국’ 신설 및 국가 간 협력 본격 추진

호주 연방정부는 올해 1월, 연방 산업혁신과학부(DIIS) 내에 핵심광물 진흥 전담조직인 ‘핵심광물진흥국(Joint US-Australia Action Plan on Critical Minerals)’을 설립하고 동 분야에의 투자·재원조달·시장개척·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조정할 방침이다.

호주 핵심광물진흥국은 외교통상자원부(DFAT), 무역투자대표부(Austrade), 연방지구과학부(GA),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 수출금융보험공사(EFA) 관계자들과 함께 핵심광물대표단을 구성하고 주요 우방·교역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광물 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수출입은행·국제개발금융공사·국방부·지질/과학기관 관계자들과 4대 협력분야를 선정, 차후 협력 단계 및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고 20년 3월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호주·캐나다 핵심광물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의 전략과 정책 및 잠재 협업 가능 분야에 대해 논의 진행하였다. 더불어 일본 경제산업성(METI)과도 20년 2월에 대화를 갖고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공동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호주는 핵심광물의 주요 경제적 기능과 대체 불가성에서 나오는 공급리스크에 대한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다방면에서 힘을 쏟고 있는데 2019년 3월 발표한 정부의 ‘핵심광물전략’에서 선정한 24종의 핵심광물에는 우리나라 비축대상 희소금속 대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국-호주 간의 유동적인 협력이 활발해진다면 양국 간 교역 및 파트너십 기회 창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원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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