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250억 투자’ 2차전지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동원시스템즈, ‘250억 투자’ 2차전지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 박종헌 기자
  • 승인 2020.11.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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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연간 생산량 8,000톤 목표

알루미늄 포일(Foil) 업체인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가 2차 전지 알루미늄 양극박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2차 전지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최첨단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4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아산사업장에서 2차 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점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양극박은 알루미늄박 형태로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생성된 전자를 모아서 방전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을 20㎛(미크론, 1㎜의 1000분의 1) 이하의 박 형태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들 수 있는데, 박의 두께를 균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때문에 최첨단 압연 기술이 필수적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으로 자동차 CO2 배출량 감축을 위한 규제가 보다 강화되고 특히 EU의 CO2배출 규제가 2025년에는 81gCO2/㎞로 강화돼 대부분의 내연기관자동차가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2차전지 배터리의 수요도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2016년 2차 전지용 양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 음극박 소재인 카본 코팅 동박 등을 생산하며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든 바 있다. 현재 동원시스템즈의 카본 코팅 알루미늄박이 적용된 2차 전지는 국내 업체를 통해 유럽 고급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 사에 납품되고 있으며, 초극세 10㎛ 알루미늄박은 애플 사의 모바일 디바이스용 2차 전지에 적용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독일의 세계적인 알루미늄박 생산 기계 업체 아켄바흐(Achenbach) 사에서 제작한 광폭 압연기를 도입하며,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2차 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광폭 압연기는 2차 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에 사용되는 첨단 기계 장비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라인 증설에 약 250억원을 투자했으며, 2022년까지 알루미늄 양극박 연간 생산량 8,000톤을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2차 전지용 부품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2차 전지용 부품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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