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한 ‘新조직 개편’ 박차
철강업계, 미래성장동력 확보 위한 ‘新조직 개편’ 박차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1.01.05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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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초격차 경쟁력 확보 위한 창의혁신 TF팀 신설

현대제철, 미래성장전략실 신설로 기능적 융합·업무 시너지 중점

세아그룹, 新조직 신설로 애프터팬데믹 시대 대비

철강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저성장 국면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해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폭은 -2.4%, 완제품 기준으로 1,725백만톤 수준의 수요가 예상되며 올해는 4.1% 상승해 1,795백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요 회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중국 외 대부분 지역은 이전의 철강 수요 수준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회는 올해 철강 수요에 대해 개발도상국은 사회기반시설 투자로 인해 철강 수요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철강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세계철강협회는 내다봤다. 일본은 수출 약세와 투자심리 악화로 올해 수요 회복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지난해 거의 유일한 수요 증가를 기록한 중국의 철강 수요가 올해 +8%에서 내년 0%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내년도 글로벌 철강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적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철강업계는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조직 설립이나 업무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혁신과 성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 CEO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마케팅/구매 등 라인조직에 ‘창의혁신 TF’를 신설하여 모든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점을 발굴하는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ESG 전담조직을 출범시킨 포스코는 2050 Net-Zero 실현을 위해 Carbon Free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을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리딩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현대제철은 조직 기능적인 융합과 업무 시너지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체재로 조직을 개편했다. 당진제철소에 압연사업부 후판 생산실을 신설했으며 기존 연구개발본부를 연구개발 품질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정연구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에 기존 기획실과 프로세스혁신TFT 조직을 통합하고 전략기획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략기획사업부 산하에 미래성장전략실도 새롭게 설립한다.

세아그룹은 애프터팬데믹 시대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세아그룹 계열사 중 세아제강은 영업본부 산하의 솔루션마케팅 신설을 통해 기존 마케팅전략팀이 수행하는 시장 제품 개발 및 고도화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OF(offshore Foundation)마케팅팀을 신설해 SP사업본부 산하에 마케팅업무와 영업업무를 맡는다.

이어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은 기존 경영기획부문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연계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전반의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조직인 스마트워크(Smart Work Center)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또 생산부문을 폐지하고 공장장, 스마트워크센터, 품질보증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바꿨다. 영업부문에서는 마케팅본부에 원자력사업팀을 신설하고, 프로젝트 영업본부를 폐지하고 형단조사업실을 신설했다.

세계철강협회 한내희 박사는 “코로나19가 수요 산업에 양적 변화뿐 아니라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 그 방향성을 뚜렷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 철강산업은 수요산업의 변화를 직시하고, 이를 통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할 것이며 유연성과 수요산업과의 결속에 기반한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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