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K아젠다21) 수소전기차 전환으로 철강 고급강 수요 증가 전망

(SMK아젠다21) 수소전기차 전환으로 철강 고급강 수요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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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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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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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소재 증가에 대한 대응 필요

수소전기차로의 트렌드 변화가 나타나면서 철강 수요에도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SMK아젠다21에서 ‘수소전기차 등 수요산업 트렌드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연기관차에서 수소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봐도 고급차와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전기동력 자율주행차 산업은 부품과 서비스산업시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세계 자동차 수요는 2024년에 2017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연기관차 수요는 감소하고 전기동력차가 점차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 전기차의 신차 판매 점유 비중은 유럽 27%, 중국 19%, 미국 6%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203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3,000만대와 수소전기차 100만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전기차 판매비중이 7.5%를 차지했으나 2030년에는 점유율이 약 30%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전기차 보급은 3.9대 수준이지만 전기차 출시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전기차 세제 혜택 등으로 빠른 속도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물량은 2012년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 평균 단가는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에 오히려 수출물량 총액은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수출 물량 확대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근접한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적으로 교역하는 추세도 2012년 이후 사라지면서 국내 업체들은 해외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 시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라 지속 성장하고 있다. 전장부품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는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도 크다”고 봤다. 

전기동력차로의 전환에 따라 철강 신수요도 예상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서 철강 수요가 발생하며 파이프라인 구축과 수소저장탱크 등에서도 철강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강수요를 대체하는 소재에 대한 위협은 상존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이동수단 쪽에서는 철강 수요가 늘어나기는 어렵지만 고급강재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대체소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자동차산업의 경제성을 고려하면 철강 수요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과거와 같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대체소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상용화 시점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가 인색한 중소기업들은 경영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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