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절개를 잃는 순간 졸개가 된다

(전문가기고) 절개를 잃는 순간 졸개가 된다

  • 철강
  • 승인 2022.08.2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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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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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2004년 UN 보고서에 최초로 등장한 ESG란 용어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자주 접하고 있다.

특히나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필수 조건이 되어 가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삼박자를 제대로 관리하고 대응해야 향후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도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 것은 인류가 스스로 환경 파괴와 오염으로 초래된 것이라 추정하고지금 겪고 있는 기후변화의 재앙 원인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기업들은 ESG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하고 있다.

철강 강관기업 또한 ESG를 경영에 반영해 나가는 방침이 필요하고, 기술자 역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채워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하며, 최근에는 품질 인증(모노그램)등을 과정에서 ESG요소가 나름 여러 방향에서 반영을 해 나가고 있다.

좁은 분야의 강관기업을 생각해 보면, 환경(Enviroment)부분에서 원부자재의 사용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수율 개선, 정규 시간내 최적의 생산이 되도록 가동 관리를 하면 사용 에너지에 대한 온실가스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제조에 사용되는 용수의 지속적인 리사이클링등을 생각할 수 있다. 친환경적이며 재활용 가능한 부자재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캡류, 방청을 위한 코팅재 등은 계속 친환경화해야 할 과제이다. 예를 들어 일부가 한정된 업체에서 부자재를 공급받고 있다면, 서로 공동개발해 사용하고자 협의가 이루어 더 빠른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Social) 부분은 기업과 관련된 이해당사자의 관계를 의미한다. 좁게는 각일터에서 마주치는 근로자, 협력업체, 고객 등의 관계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고용 유지를 바탕으로 일터에서 그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원도 생각할 수 있다.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배상수 TMD 강관 컨설턴트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시 보도되는 숨겨진 폭언이나 폭행과 또한 갑, 을의 관계를 악용한사회적 법규의 위반 사례 등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기업 구성원의 도덕성(Morality)은 본인 스스로 지켜야 할 행동의 규범을 만들어 양심적인 행동이 우선되어야 한다.

다소 폐쇄적인 강관기업의 특성이라 묻어가지 말고 구성원을 존경하는 언행과 유혹의 손길을 뿌리치는 것이 필요하다. 대나무 숲에서 욕하지 말고 오이 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라고 했다.

지배구조(Governance)부분은 기업이 투명하고 윤리적으로 경영을 영위하는지를 지표로 보고 있다. 부족하지만, 중소기업의 홈페이지 메뉴에도 윤리경영에 대해표현하고 있다. 작게는 사회적인간관계 및 공동으로 지켜야 할규범이며, 넓게는 경영에 대한 투명성이라 할 수 있다.

내부의 외침을 제대로 듣지 않고 귀를 닫으면 결국 큰파도를 맞게 된다. 기업의 공개적 대처속도와 방법 차이에 따라 기업이미지에 큰 영향을 준 여러 사례를 보아왔다. 철강 시황은 자주 요동치는데 담합이란 불공정 용어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면 고객의 불신은 쌓여갈 것이다. 마케팅이나 기술의 업무에서 절차에 하자가 생기는 순간, 모든 것이 0이 되어 버린다는 절차의 공정성 문제에 대한 문구를 생각해 봐야한다.

ESG경영에서 기술인은 자신의 도덕성과 윤리성을 가지고 절차적 공정성으로 일을 진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스로 절차적 공정성을 품어 가자. 절개를 잃는 순간 졸개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파이프속의 작은 소리는 울림이 크게 되듯이 기업과 기술인의 ESG실천은 나은사회를 위한 큰 울림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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