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폐기물 자체처리 중…떠넘기기는 비현실적 억측"

영풍 "석포제련소 폐기물 자체처리 중…떠넘기기는 비현실적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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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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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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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처리 논으한 바 있으나 현재 전량 외부 반출로 처리 중"…"고려아연의 떠넘기기 주장 사실 아냐"

영풍이 석포제련소에 보관 중인 카드뮴잔재물, 아연잔재물(Cake) 등 각종 폐기물을 고려아연에 넘길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영풍 관계자는 "아연 제련기업은 아연의 원료인 정광에 카드뮴 성분이 소량 포함되어 있어 아련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인 카드뮴 케이크가 발생한다"면서 "이 카드뮴 케이크를 다시 제련하면 카드뮴 제품이 된다. 카드뮴 잔재물 또는 카드뮴 찌꺼기로 표현한 카드뮴 케이크는 결국 제련의 원료"라고 설명했다. 

영풍에 따르면, 석포제련소는 2019년 카드뮴 공장을 폐쇄하면서 한때 고려아연에 제련 원료로 카드뮴 케이크를 판매한 적이 있다. 고려아연도 카드뮴을 더 생산하면 매출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영풍으로부터 카드뮴 케이크를 매입했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정부의 통합환경허가에 따른 배출기준 강화 등을 이유로 2023년부터 영풍 등 타 업체로부터의 카드뮴 케이크 매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영풍은 고려아연에 카드뮴 케이크를 판매하지 않고 현재는 다른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이 고려아연에 카드뮴 잔재물 혹은 카드뮴 찌꺼기 처리를 떠넘긴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로도 카드뮴 케이크를 판매할 고객사가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려아연에 카드뮴 케이크를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영풍의 입장이다.

아연잔재물 던지기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회사 과계자는 "영풍 석포제련소 침전저류지에 쌓여 있는 케이크는 과거 자로사이트 공법으로 아연을 제련하면서 발생한 케이크이고, 현재는 해당 공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로사이트 케이크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영풍은 "해당 케이크에는 일부 아연 및 금속 성분이 남아있어 재처리를 통해 금속 성분을 추가로 추출할 수 있다"며 "영풍은 케이크를 제련 원료로 공정에 재투입하여 원료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재활용 원료로 사용했지만 지난 2022년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 당시 침전저류지 내 케이크를 2025년 말까지 처리하도록 조건 사항을 받고 현재 침전저류지 철거 및 해체 공사를 병행하며 해당 케이크를 전량 외부로 반출해 처리 중이다. 2025년 말까지는 케이크 처리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영풍은 수년 전 고려아연과 해당 케이크의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한 적은 있으나, 최종적으로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량 외부 반출해 처리 중인 케이크는 처리 방식이 환경부에 보고되고 약속된 것이기에 다른 방안으로 처리할 수 없으며, 영풍은 기존 계획대로 침전저류치 철거 및 해체를 병행한 외부 반출(위탁 처리)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케이크를 고려아연으로 보내서 처리하는 것은 오히려 처리 속도가 느리고, 운송비 등 추가 비용만 더 들 뿐이어서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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