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용강관, 고정비 상승에 수익성 회복 절실

배관용강관, 고정비 상승에 수익성 회복 절실

  • 철강
  • 승인 2025.07.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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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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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비 증가에 원가인상분 반영 필요

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8월 원가인상분 반영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을 비롯한 대다수의 업체들은 8월 1일 출고분부터 제품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시장가격은 비정상적인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원자재·전력비·물류비 등의 제조원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가격 정상화를 위해 부득이 판매 단가를 인상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연관 프로젝트의 감소로 판매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강관 업계는 건설 경기 악화와 동종업계의 판매 경쟁 심화 속에 저가 판매를 지양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저가 판매로 인해 강관업계가 내수 판매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각 업체들이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프로젝트성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백관 생산 업체는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 경쟁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아주베스틸의 도금로 가동을 시작으로 현대스틸파이프의 OEM(위탁생산)에 이어 넥스틸의 도금로 가동으로 백관 생산이 가능해졌다. 백관 시장은 기존 세아제강, 현대스틸파이프, 휴스틸, 금강공업 등 4개사가 시장을 양분해왔다. 그러나 넥스틸과 아주베스틸이 백관 판매에 뛰어들면서 판매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강관 제조사들은 누적된 원가 부담을 감안할 때 판매단가의 현실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제는 제조사, 유통사, 실수요처 모두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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