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석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 "300계 제품 생산 주력"

신정석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 "300계 제품 생산 주력"

  • 철강
  • 승인 2008.06.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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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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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10년까지 STS 공급과잉 지속 전망
300계·냉연 주력…정공법으로 중국 STS시장 선도


신정석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는 23일 스테인리스 철강제품이 공급초과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경리는 "중국내 철강산업은 오는 2010년까지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열연제품을 경쟁력있는 냉연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내 중소형 스테인리스강 업체의 90% 이상이 조업중단 또는 감산에 들어가는 등 열연제품에 비해 냉연제품의 경우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포스코의 판단이다.

신 총경리는 이날 포스코와 중국철강기업 사강집단의 합작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중국 스테인리스 수급상황을 보면 2005년까지는 공급이 달렸다가 2006, 2007년 신설설비가 집중 가동되면서 공급초과 상황이 시작됐다"고 설명한 뒤 "이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총경리는 크롬, 니켈, 철을 주성분으로 해 가공성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일명 300계 제품) 생산에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베이징 올림픽 이후의 철강경기를 전망하면.

▲ 미국 경기가 부진하고 중국은 무역수지 흑자로 인한 막대한 외환보유고로 물가가 상승하자 통화긴축,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인리스는 현재 소비량보다 설비 용량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하반기 스테인리스 시황은 그리 밝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상공정(열연제품 생산)의 가동은 경영계획 대비 90% 수준이었다.

-- 공급과잉은 언제쯤 해소될 것으로 보나.

▲ 2010년, 2011년께에는 스테인리스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열연보다 냉연 제품에 주력하려고 한다. 냉연시장이 더 크기 때문이다.

-- 제품 특화 방안은.

▲ 특수강쪽으로 시장을 확대하려고 한다. 니켈 대신 망간을 쓰는 스테인리스 제품(일명 200계 제품), 니켈을 아예 쓰지 않는 제품(일명 400계 제품)들은 품질이 떨어지는 데 그런 제품을 주력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스테인리스의 가격추이, 수익성이 안좋아 구조조정, 인수합병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 스테인리스 가격은 전망이 어렵다. 워낙 부침이 심하기 때문이다. 주원료인 니켈 가격이 너무 떨어져 중국에는 가동을 못하는 업체들이 속출했다. 올해 중국에서 스테인리스는 6천-7천톤 가량이 생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니켈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으면 스테인리스 제품가격이 더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의 경우 지금 가격으로 판매하면 이익을 보지는 못하더라도 적자를 보는 것도 아니다.

경쟁력 유지와 지속 성장을 위해 고급재 생산에 주력하려고 한다. 중국에서 아주 고급에 속하는 제품들은 수입되고 있는데 이를 우리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스테인리스 시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경영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가 중국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철강제품인 스테인리스산업 선도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장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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