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한국철강협회를 비롯한 10여 개 전력 다소비 업종별 단체와 10여 곳 대형 전력 사업장 대표를 초청해 13일 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산업계가 지난달 말 가정용 전기 요금은 동결한 데 반해 산업용 요금은 갑자기 올린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하고 주택용과 농사용 요금을 동결했지만 산업용 요금은 약 6.9% 인상했다.
산업계는 선진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국내 대비 낮은 수준인 원인은 전압별 요금 체계를 운영하기 때문이라며 국내 요금 체계를 현재 용도별에서 전압별로 전환한다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더욱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간 최대 4,000억~5,000억원을 전기요금으로 사용하는 전자, 철강업계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철강업계는 지난해 전력구매량 통계에 따르면 전 산업 부문의 9% 가량을 차지해 석유화학산업 다음으로 많은 전력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