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마감하는 16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발표에 반응을 보이며 큰 가격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달러가 소폭 강세로 돌아서며 비철 금속의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하루였다.

전기동이 전일 종가 수준을 갭 상승하여 톤당 6,300달러 선에서 시작하는 등 아시아 장에서는 상승세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실물 부분에서 실질적인 수요개선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런던 장이 시작한 이후에도 큰 가격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던 주요 비철 금속들은 GE의 실적이 부정적으로 발표되고  BoA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레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미국 산업 생산이 예상을 상회하여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다시 주요 비철 금속의 가격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일 종가 수준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가격에서 갭 상승하여 톤당 6,300달러 선 위에서 장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아시아 장에서 중국 등 주요 전기동 소비 국가들의 수요가 실질적으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전기동 가격은 곧바로 톤당 6,300달러 선을 내어주며 6,240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런던 장 시작 직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런던 장 개시 후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GE와 BoA의 실적이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한 때 톤당 6,200달러 선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산업생산이 예상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밝혀지자 다시 전기동 가격은 톤당 6,200달러 선을 회복하며 다시 6,250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톤당 6,200달러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아시아 장에서는 거의 거래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런던 장 개시 직전부터 거래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가격 역시 소폭 상승하여 금일 고가인 톤당 1,925달러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그 뒤로 추가적인 상승을 하지 못하다가 실적 발표 후 급락하여 톤당 1,900달러선을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1,889달러까지 하락하였다. 이후 산생의 긍정적인 발표에 힘입어 하락 부분을 소폭 회복하며 톤당 1,900달러 선에서 장을 마감하였다. 연(Lead)을 비롯한 다른 비철 금속 역시 전기동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실적과 경제지표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LME Week이 끝난 후 가격의 움직임을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 되었다. LME Week의 전망은 경기 회복을 주장하는 애널리스트와 아직까지 회의를 품고 있는 실물업체 간의 상반된 시선이 엇갈려 있다. 미국의 지표는 계속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고 한 쪽에서는 실질적인 수요 증가가 없다는 뉴스가 나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비철 금속들 역시 경제 지표와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 주도 앞으로 이런 추세가 얼마나 갈 것인지를 살펴보며 박스권 탈출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