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지역 유망사업 발굴 전초기지화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광물자원의 보고 아프리카에서 첫 투자지원센터를 열고 중앙아프리카의 자원발굴에 착수했다.
광물공사는 지난 5월 5일(현지시각) 콩고 민주 공화국(이하 민주콩고) 킨샤사에 투자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투자지원센터는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설치된 자원개발 지원센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치빙쿠불라와 툼바 콩고 민주 공화국 에너지부 장관, 카완다 카예나 교통부 장관, 알렉시스 니칸지 광업부 장관 비서실장 등 10여명의 민주콩고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공사는 연내 민주콩고에서 제시받은 동광산에 대한 기획탐사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이 민주콩고 광산에 투자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사는 또 킨샤사 탐사지원센터를 활용해 민주콩고 동, 잠비아 우라늄·동, 모잠비크 유연탄, 나미비아·니제르 우라늄 등에 대한 본격적인 자원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중부 아프리카 지역의 우라늄, 동 및 희유금속에 대한 유망사업 발굴 전초기지로 삼을 전략이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김신종 사장은 민주콩고 대통령궁에서 구스타브 베야시쿠 한·콩고 경제협력고위급협의회 의장과 동광산 등 개발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김 사장은 이날 “민주콩고의 구리 유망 프로젝트의 발굴을 위해 신규 광구에 대한 정보 열람과 함께 연간 10만톤 규모의 구리광산을 2∼3곳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민주콩고가 제시한 동광산 중 1곳 이상을 직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야시쿠 의장은 “동광산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에 대한 투자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민주콩고 동광산 2∼3곳에 대한 탐사작업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또 2∼3곳의 동광산을 기획 탐사한 후 사업성 있는 광산 1곳을 골라 연내 광산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투자지원센터에서는 구리광산이 집중돼 있는 카탕카주 광산에 대한 공동탐사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중부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탐사지역을 늘려 향후 5년간 중앙아프리카 나라별 8개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콩고의 동 매장량은 1억4,000만톤으로 전 세계의 15%를 차지하며, 동과 함께 매장된 코발트의 양은 600만톤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6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