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가격, 유통 비중 높고 금융권 대출 일반화 돼 있어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조치로 최근 상승분위기를 타고 있는 중국 철강가격이 단기적 하락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금리인상은 중국 철강가격의 단기적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철강가격에 선행하는 철강가격은 유통 비중이 높고 금융권 대출을 통한 재고 확보가 일반화돼 있어 투기적인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중국의 금리인상은 철강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내년 상반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이후 중국 철강가격 상승과 동아시아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국내 철강업체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트레이드증권 조강운 연구원은 “긴축정책이 시작되면 유통상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급매물을 내높으며 철강가격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12월 말에 접어든 데다 포스코의 4분기 실적도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단기적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