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새로운 성장 모멘텀, 안전장치 장착의무화

[자동차부품]새로운 성장 모멘텀, 안전장치 장착의무화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1.01.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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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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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김윤기/김병관 연구원

자동차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안전부품들의 장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안전장치에 대한 장착의무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련부품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NHTSA)는 후방카메라의 장착의무화를 제안했고, 안전장치들의 장착의무화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러한 안전장치 및 서브부품 공급업체들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 후방카메라 장착의무화 추진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는 지난 달 운전석 모니터에서 후방 전경을 볼 수 있는 후방카메라의 장착의무화를 제안했다. 이는 후진 시 발생하기 쉬운 어린이와 노인들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이 제안이 통과될 경우 후방카메라 장착률은 2012년 10%, 2013년 40%로 확대되고 2014 년 이후에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는 후방카메라가 장착되게 된다. 미국 후방카메라 시장은 2014년 연간 3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중심으로 안전장치 장착의무화 진행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는 “Safety is NHTSA’s number one priority”라고 발표하고, 운전자, 승객,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만들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자동차 안전장치들의 장착 의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익스플러러 타이어 리콜에 대한 대응책으로 2009년 TPMS 장착의무화를 시작했고, 이어 ESC, 블랙박스, LDWS 등의 장착의무화 법규를 발표하였다. 유럽 또한 ESC, TPMS, E-Call, LDWS 등의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장치들의 장착의무화가 일본과 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후방카메라도 2011년 내 미국에서 장착의무화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장치 공급업체들의 성장 모멘텀 상승

장착의무화가 시작되면 해당 부품의 장착률은 2~5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안전장치 공급업체들과 서브부품 공급업체들의 성장 모멘텀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ABS/ESC 공급업체로는 현대모비스와 만도가 있고, 서브부품인 모터와 유압밸브는 LG이노텍, 인지콘트롤스 등이 공급한다. TPMS는 초기 콘티넨탈, TRW 등에서 수입하였으나, 현대모비스가 전장사업을 확대하며 공급대열에 합류하였다. 지능형 안전장치인 LDWS는 만도, 에스엘, 현대모비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핵심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 피엘케이테크놀로지 등이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DWS는 LKAS로 진화하여 조향장치 및 제동장치와 연계되어 작동한다. 따라서 모터, 엑츄에이터 기반의 전자식 조향/제동 장치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식 조향/제동 장치는 현대모비스와 만도가 공급하고, 모터, 엑츄에이터, 케이블 등은 S&T 대우, 인팩 등이 공급한다.

◇전자부품업체, 자동차 부품업체로 영역 확대

차량전자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전자부품업체들이 자동차부품 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모터, 반도체, 센서, 통신시스템 등의 전자부품들이 자동차 부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후방카메라의 장착의무화가 확정되면 광학카메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의 자동차 부품사업 진출이 예상된다. 세코닉스나 엠씨넥스는 후방카메라용 카메라모듈 개발을 완료하였다. 또한 삼성전기, 코렌, 삼양옵틱스 등의 광학카메라 전문 업체나 휴대폰용 카메라 업체들도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사업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에 따라 전자부품 전문기업들이 자동차부품 공급업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도 기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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