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초광폭 후판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 초광폭 후판 생산체제 구축

  • 철강
  • 승인 2011.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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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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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5,300mm 후판 月 1만톤 이상 생산 안정화
연말까지 月 5만톤 체제로…조선·해양 등 고객사 원가절감 기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광양 후판공장에서 세계 최대 수준의 초광폭 후판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 3월 연산 200만 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후판공장 준공 이후 세계 최대인 5,300㎜ 초광폭 후판의 시험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 들어 4,500~ 5,300㎜의 초광폭재를 매월 1만 톤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5,300㎜ 초광폭 후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철강사는 포스코 외에 신닛데츠와 JFE스틸, 안산강철, 딜링거(Dillinger H˙˙utte) 등 4개사뿐이다.

  포스코는 광양 후판공장 계획 당시 후판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후육강관·플랜트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 산업과 공조해 경쟁력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1만2,000톤의 압하력을 가진 5,300㎜ 광폭 압연설비를 도입했다.

  초광폭 후판은 조선·해양구조물·에너지용 구조물 제작에 쓰이며, 고객사들은 초광폭 후판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제품 생산뿐 아니라 실수율 향상과 용접공수 감소에 따른 원가절감 등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초광폭재를 다양한 용도에 활용하기 위해 고급강 제조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 그중 하나가 지난 2008년부터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건설·포스코ICT 등 포스코패밀리의 기술력을 모아 공동으로 연구 개발에 성공한 독창적인 후판 가속냉각기술(PICO)이다.

  가속냉각기술이란 제품 사이즈를 결정하는 압연공정 이후 시간당 수만 톤의 냉각수를 이용, 강재를 급속으로 냉각해 제품의 강도·인성 등 기계적 성질과 평탄도를 결정하는 열처리 기술이다. 포스코의 PICO 기술은 기존 수입기술보다 월등한 냉각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초광폭 후판 생산제어기술과 가속냉각기술 개발로 광양 후판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강도·인성 등 기계적 성질이 균질할 뿐 아니라 우수한 평탄도와 표면 품질을 갖게 되었다. 또한 세계 유수의 선급협회들로부터 품질을 확인받는 인증절차도 통상 1년 이상 걸리던 것을 6개월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포스코는 현재 월 1만톤 이상 생산하는 초광폭 후판제품을 연말까지 고객 요구에 따라 월 5만톤 이상 생산할 방침이며, 조선·해양 등 고객사들이 초광폭 후판을 본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투자를 완료하면 초광폭 후판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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