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그리스-트로이카 협의 마무리 예상. 지원금 지급 최종결정은 내주 예상.
지난 9월 29일 재개된 트로이카(EU/ECB/IMF)의 그리스 6차 지원 관련 협의가 금주 수요일 이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리스는 올해와 내년 GDP 대비 재정적자를 8.5%, 6.8%로 한 예산안을 마련했으나 당초 목표인 7.6%, 6.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로이카는 추가적인 검토 후 EU/IMF에 보고할 예정이다. 유로존 측의 지급 여부는 오는 10월 13일 마련된 특별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 정상들은 이달 9일 회담을 열고 그리스 사태 및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 ECB는 유동성 공급조치 논의 예상. BOE는 추가대책 한차례 자제할 듯.
ECB가 오는 10월 6일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일부 있으나 인플레(9월 +3.0%) 등을 감안시 동결(1.5%)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 커버드본드 재매입 등 유동성 공급 관련 조치는 가능하다. 영국 BOE는 9명의 통화정책 위원중 Posen, Dale, Miles 등이 추가양적완화를 선호하고 있으나 10월 5~6일 회의에서 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 서베이에서도 10월(40%)보다 11월(75%)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BOJ는 10월 6~7일 회의에서 엔화 강세 방어, 경기부양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나 실제 추가대책이 구체화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 금주 9월 美 고용보고서와 주요국들의 경기지표에 관심 7월 8만5,000명 증가에서 8월 보합세로 전환되었던 미 Nonfarm Payrolls와 2개월 연속 9.1%를 나타낸 실업률이 9월중 회복될 지에 주목되고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주요국들의 9월 제조업지수가 소폭 회복(美 50.6→51.6, 유로존 49.0→48.4, 英 49.4→51.1, 中 HSBC지수 49.9→49.9, CFLP지수 50.9→51.2))한 가운데 서비스업 지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10월 4일 발표되는 한국의 9월 CPI가 5%대에서 하락할 지 여부(8월 +5.3%)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美 상원, 중국 위안화 관련 법안 상정 계획. 조급한 행정부, 불쾌한 중국 美 상원은 지난 3일 Reid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中 위안화 관련 법안(the Currency Exchange Rate Oversight Reform Act of 2011)을 상원에서 논의키로 가결(79대19)했다. 무역상대국 통화 저평가시 이를 정부보조금으로 보고 해당국 기업제품에 건별로 상계관세를 부과토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동 움직임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 처리 지연 효과, 중국과의 분쟁 강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이 있다. Reid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경기부양법안 이전에 상정해 양보를 얻고 과거 유사법안에 반대한 Boehner 하원의장 및 공화당을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 추가대책 가능성과 경제전망을 가늠할 버냉키 의장의 의회 발언
버냉키 美 연준의장이 10/4일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증언할 예정이다. 합동경제위원회는 1946년 고용법을 근거로 만들어진 위원회로 여야 양원 합동으로 구성된 5개 위원회 중 하나다. 이번 발언에서 ‘Operation Twist' 외에 美 연준이 고려중인 추가 대책, 美 경제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및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美 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하방위험이 있다”는 발언시 추가 대책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