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동향
상승을 바랬지만, 결국은 하락했다. 전일 메탈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전기동은 3% 가까이 빠졌다. 이유는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던 이유와 같다. 중국의 무여지표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미국까지 이어졌다. 거기에 유로존 불확실성이 다시 꿈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폭이 확대된 듯 보인다. 이로 인해 전일 유가와 미 증시도 하락했다.
中, 9월 수출 전월보다 크게 둔화.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한 1,69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전월의 24.5%보다 둔화됨.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한 1,552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전월대비 축소된 14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5월이래 최저를 기록했음. 또한, 향후 수개월 동안 무역수지 흑자 축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슬로바키아, EFSF 확대안 통과. 슬로바키아 내각은 1차투표 부결이후 정치권과 EFSF 확대안 통과 위한 조기총선 실시를 타협했기 때문인 듯.
Credit Suisse,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66개 이상 대형은행 불합격 할 듯. Credit Suisse는 9% 이상의 기본자본비율(Tier1)을 요구하는 개정된 EU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66개 이상의 대형은행들이 불합격할 것이 예상되며, 2,200억유로 규모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음.
*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86% 하락한 $7,31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3,900톤 감소한 453,100톤. Cancelled warrants는 51,850톤.
* 알루미늄
日, 주요항구 알루미늄 재고 감소. 일본 주요항구의 9월말 알루미늄 재고는 전월대비 4.1% 감소. Marubeni사에 따르면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까 항구의 9월 말 알루미늄 재고는 전월보다 4.1% 감소한 231,400톤. 이는 자동차 부문의 알루미늄 수요 증가 때문. 일본 주요항구의 알루미늄 재고는 2008년 가을 세계 경기침체가 발생한 이후 증가하기 시작해, 2009년 2월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 이후 일본 주요항구의 알루미늄 재고는 일본 국내의 재고재조정(destocking)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 9월 169,900톤을 기록하며 14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음.
* 금일 전망
전일 묻힌 호재, 오늘은 약발 받나....
이유가 있는 하락이지만, 전일 하락은 솔직히 아쉽다. 그래도 금일까지 하락이 이어지지는 않는 것을 보면 전일 악재가 큰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한편, 금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 하락을 뒤로하고 아시아장에서 상승 출발했다. 물론, 전일 하락폭을 상쇄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일단, 상승출발 자체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는 것 같다.
한편, 금일 상승에는 크게 세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증가추세라는 점이다. 전일 기대에도 불구하고, 반영되지 못한 호재가 금일은 상승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은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의한 긴축 가능성을 줄여줬기 때문이다. 중국의 9월 CPI는 전월 6.2%에서 6.1%로 소폭 둔화되었다. 마지막으로 LME 전기동 재고량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LME 전기동 재고량은 453,100톤으로 지난 4월초 수준까지 감소했다. 거기에 한 때 4만톤 수준으로 감소했던 아시아지역 출하예정물량도 다시 5만톤 수준으로 증가했다. 단순히 비교해보면 지금 아시아지역 전기동 출하예정물량은 유로존 전체 전기동 재고량과 같은 수준이다. 거기에 현재 전기동 감소추세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로존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런 추세가 지속되 아시아 재고량이 부족하면 운송료를 지불하더라도 미국지역에서 가져와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가. 이미 수차례 언급했듯이 중국의 전기동 비축과 경제개발계획은 전기동 수요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거기에 최근 발생한 공급차질 우려가 내년에도 지속되며 수요초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인도네시아의 파업을 배제한다고 해도 칠레와 페루의 공급차질 우려는 전기동에 있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칠레지역 전기동 생산비용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칠레 국회에서 광산회사의 생산공정에 담수화 해수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세계 1위 구리 생산국가인 칠레의 전기동 생산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공급가에 비해 전기동가격이 하락할 경우 생산중단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 다음으로 칠레 Cerro verde 광산 파업이다. 지난달 말에 시작한 파업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특히, 현 좌익성향의 정부가 처음으로 광산파업을 합밥적으로 인정함으로써 파업을 더욱 지속시키고 있다. 결국, 현 정권하에서는 노조의 영향력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한 생산차질이 빈번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편, 금일 美 지표 발표와 G20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오늘 발표되는 미 지표들은 대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예상되어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 또한,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도 유로존 지원을 위한 글로벌 공조 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어서 하락보단 상승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7,295~7,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