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안산 사이언스밸리로 중소기업 모여라"

생기원, "안산 사이언스밸리로 중소기업 모여라"

  • 일반경제
  • 승인 2011.11.02 12:02
  • 댓글 0
기자명 박형호 hh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복합기술지원센터’ 11월 착공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 인력, 시설, 장비 맞춤형 지원
융복합 기술지원으로 신시장 창출에 주력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羅璟煥, www.kitech.re.kr, 이하 생기원)이 경기도 안산사이언스밸리 내에 중소기업 융복합기술 지원 및 육성을 위한 융복합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융복합기술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한 융복합 기술 지원 및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경기도 안산사이언스밸리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평 3,000평 규모로 설립된다. 11월 착공해 2013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최근 기술의 트렌드가 된 융복합은 기존 산업의 기술ㆍ제품ㆍ서비스를 창의적으로 재조합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20세기가 기술의 대중화 시대로서 규모의 경제와 생산혁신, 비용절감을 해왔다면 21세기는 친환경ㆍ스마트ㆍ융복합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간, 이종기술간 결합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과 세그먼트(Segment)를 창출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이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ㆍ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국가로 이동하고 있으며, 2008년 8.6조 달러였던 융합시장 규모는 2013년에는 2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융합이라고 하면 첨단기술과 첨단기술의 결합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기존 기술 간 연계만으로 완전히 혁신적인 시장을 만들어 히트를 친 스크린골프의 사례와 같이 중기술(Midium-tech)과 저기술(Low-tech)군의 접목만으로도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급성장하는 융복합 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올해 10월부터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육성하기 위한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 시행 중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정책적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소ㆍ중견기업들의 융합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융합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 인력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산업연구원이 2010년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2.8%는 융합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자금(19.3%), 인력(19.0%), 기술력(18.6%) 등이 부족해 23.2%만이 융합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설립을 주도하는 생기원 경기지역본부는 서비스 로봇, 국방 로봇 등 첨단로봇분야, 바이오/나노 센서, 스마트 의류, 메디컬 섬유 등 부품소재분야, 스포츠와 인간공학을 결합한 웰니스분야, 제조업에 IT를 접목한 융합생산기술분야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융합 신기술 및 연구개발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센터가 세워질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ㆍ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두고 있으며,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이 공존해 산업융합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중소기업 간 산업ㆍ기술 융합을 촉진하고 지원하기에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생기원 경기지역본부를 비롯해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전기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LG소재부품연구소가 참여하는 기술혁신 클러스터도 조성돼 있어 산학연 연계를 통한 기술 개발 및 전파에도 유리하다.

  센터는 앞으로 생기원 경기지역본부가 보유한 다양한 융합 기술들을 활발하게 지역 중소기업으로 이전하는 한편, 주변 기관들과 협력해 첨단 융합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융합과 관련한 중소기업들의 애로요인을 파악, 이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ㆍ시설ㆍ장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광역권 별로 위치한 생기원 지역본부를 통해 각 지역의 특화 산업과 연계한 정부 차원의 산업융합 촉진 전략을 지역에 보급확산시키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미래에는 융복합 기술의 수준이 국가 산업의 발전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융복합기술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중소기업이 융복합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