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공업계의 미래는 인재가 좌우한다

유통·가공업계의 미래는 인재가 좌우한다

  • 철강
  • 승인 2011.11.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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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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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이 기업을 움직입니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故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말이다. 국내 최대, 최고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신입사원 면접 때는 꼭 참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학벌과 우수한 두뇌보다 사람 됨됨이와 성실한 사람을 선호했다. 또 인재만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거듭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아무리 뛰어난 성적으로 입사한 사람이더라도 지도를 게을리하면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철강 및 비철금속업계에서도 이미 대기업들은 사람과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이의 확보와 실행을 위해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특히 유통·가공업체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인재와 교육에 대한 투자, 그리고 조직 내 소통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현재 상당수의 많은 철강 및 비철금속 유통업체들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으며 이를 극복할 방법도 쉽게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공급과잉과 치열한 경쟁 때문에 철강 제조업체 이상으로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는 수요가 중심 시장으로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공급능력 증가에 비해 수요 증가는 점점 더 둔화되고 있고 시장개방의 급진전은 판매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요즘 들어 철강 및 비철금속 유통·가공업체 대표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현재 그대로 있다가는 점점 매출과 이익이 축소돼 성장은커녕 생존조차 자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분야를 확대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찾아보지만,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한다.

  원론적으로 구매-판매망과의 연계·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수요가 시대에 맞는 체질 변화를 달성해야 한다. 또 중소 유통업체들은 수직계열형 협력체제, 구매통합형 협력체제 등과 같은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한 방편이지만 최종적인 묘안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철강 및 비철금속 유통업체들의 미래도 사람에 의해 좌우될 것이 분명하다. 현재의 사업을 살찌울 사람도, 또 미래의 새로운 사업을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길 사람도 결론적으로는 자기 회사 사람이다.

  실제로 부도와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낸 유통·가공업체들을 보면 사장과 임직원 간의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된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그 회사는 사라지고 만다.

  철강 및 비철금속 유통·가공업계 역시 현재 급격한 변화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무기는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꾸준한 교육과 원활한 소통의 문화를 구축했을 때 그 기업의 미래는 분명히 보장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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