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價인상 적극, "시도는 해 봐야..."

강관價인상 적극, "시도는 해 봐야..."

  • 철강
  • 승인 2012.05.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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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덕호 d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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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판매 지속, 철강價 상승 등 인상요인 반영
시황 부진, 비수기 도래 등 시장여건은 부정적

  강관 제조업체들이 5월들어 가격인상 관련 공문을 통보하는 등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배관용 강관제조사들은 지난달 마지막 주 강관 할인율 축소와 관련된 공문을 유통 및 실수요 업체에 전달했다. 또한 가격인상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구조관 제조업체들도 이번주들어 할인율 축소 공문을 발송하는 등 할인율 축소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관제조사들의 할인율 축소는 1분기 판매 가격이 바닥수준에서 형성됐던 것과 포스코, 현대제철 등 열연강판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섰던 것이 영향을 줬다. 이익이 남지 않은 수준에서 제조원가가 상승할 경우 적자가 물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받아들여지든 받아들여지지 않든 가격 인상 시도는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가격인상에 대한 시장 관계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바닥수요가 평년 수준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인상분을 반영할 여력이 없다는 것, 곧 다가오는 3분기는 비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재고를 받아도 제품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다.

  또한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철강가격은 한국과 달리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내수가격 인상에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가격인상이 불발로 그친 상태에서 소재가격 인상이 이뤄질 경우 제조사들은 제조원가 인상분을 강관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없어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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