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메탈 대부분 상승. 다만, 이전과 같은 급등흐름은 사라진 듯. 일단, 전일 메탈 상승폭 감소와 하락의 이유는 기대감소 때문. 미국이 QE3에도 불구 경기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과 스페인으로 인한 유로존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인 듯. 반면, 美 주택지표가 개선되며 긍정적인 기대가 다시 살아나며 일부 메탈들을 상승시킨 듯. 한편, 美 증시는 강보합을 나타냈고, 유가는 하락함.
美 주택시장지수 예상상회. 미국 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상승한 40을 기록. 예상치 38을 상회. 6년2개월래 최고. 단일가구 주택판매지수도 전월대비 상승한 42를 기록했고, 미래구매지수도 전월대비 상승한 31을 기록함.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여부 숙고(熟考). 스페인 Saenz 부총리는 국민들의 희생이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가 아니라면, 자금조달 비용을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구제금융 신청이 고려가능한 옵션 중 하나임을 시사. 한편, 스페인 중앙은행은 7월 부실대출비율 9.86%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 반면,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4.53% 감소함.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22% 상승한 $8,319.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775톤 감소한 213,925톤. Cancelled warrants는 43,225톤.
Fitch, 전기동 상승 가능성 높다고 전망. 신용평가사인 Fitch사는 중국경제의 경착륙 및 선진국의 점진적인 경제회복을 가정할 경우, 전기동은 향후 12~18개월 사이에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비철금속 중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 Ftich사는 이러한 전망의 근거로 타이트한 구리시장 펀더멘털을 지적.
현재 전기동의 한계생산 비용은 톤당 4,740달러이나, 공급부족 문제로 전기동 가격은 향후에도 한계생산 비용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 한편, 알루미늄의 한계생산 비용은 톤당 2,491달러이나 알루미늄 시장에서 본격적인 감산이 실시되지 않는 한, 알루미늄 시장의 과잉공급 펀더멘털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 그러나, 향후 알루미늄 연간 수요 증가율은 5~6%를 기록하며, 견고히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
향후 18~24개월간 니켈시장은 대체로 수급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 예상의 근거로 중국의 니켈선철(nickel pig iron) 감산 및 니켈가격 하락에 따른 스테인리스 스틸 업체의 니켈 이용률 증가를 꼽음. 한편, 일차니켈의 한계생산 비용은 톤당 19,842달러, 니켈선철의 한계생산 비용은 16,535달러로 분석.
*알루미늄
알루미늄 스프레드 급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3개월물과 현물의 가격차(스프레드)가 급감하는 모습. 알루미늄 3개월물과 현물의 스프레드는 8월 하순 40달러 수준에서 9월 18일 1달러로 크게 감소. 한편, 최근 타결된 일본의 4분기 알루미늄 현물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알루미늄 시장의 현물부족 상황은 지속되고 있음.
日, 4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 $255로 협상. 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의 일부 알루미늄 수요업체들이 공급기업들에게 4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으로 알루미늄 톤당 255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 알다시피, 일본의 3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205달러로 역대 최고치. LME 알루미늄 재고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나, 현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세계 곳곳에서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현재 유럽의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알루미늄 톤당 280달러로 연초대비 77.8% 상승함.
*금일 전망
120주 이평선은 5년간 깨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기동은 $8,300 위에서 살아남았다. 특히, 하락하던 가격이 상승마감한게 인상적이다. 이전에 말한 지지선이 강한건지, 지금의 상승이 지속될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지 확실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덕분에 현 상승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그림 1).
그렇지만, 지난 번 상승에 일조했던 美 QE3 효과는 빛을 바랜거 같다. 우선, 美 Fed 내에서도 QE3 효과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Fisher 댈러스 연은 총재가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QE3에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QE3는 인플레를 야기할 뿐, 일자리 창출을 방해하는 다른 요인들 때문에 고용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Dudly 뉴욕 연은 총재는 QE3는 둔화된 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해 반드시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만약, 추가 부양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성장은 수년간 지체될 것이고, 실업률은 더 높아지고, 경기하강 위험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vans 시카고 연은 총재도 QE3가 고용시장에 회복에 있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재정절벽 등 향후 발생가능한 위험들에 대비해야 할 것이며, 실업률 감축을 위해서는 다소 높은 인플레율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림 1] 120주 이평선은 5년간 깨지지 않았다.
중국에 대한 평가도 다르지 않다. 지난 번 나온 中 인프라 투자계획은 이미 빛 바랜 상황. 오히려 시장은 중국의 경기성장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많은 해외 기관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8%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 예상했던 것이지만 사골도 아니고 우려 먹을 때마다 악재가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 가격은 버틴다. 분명 강한 지지선(120주 이평선)이 일조하는건 맞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과거만큼은 아니더라도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번 시장에서 얘기했던 중국의 재고재구축(Re-stocking) 시기와도 겹쳐 중국내 전기동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실제, 현재 전기동 재고 움직임도 이런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LME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출하예정물량을 나타내는 Canceled warrants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시 증가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단순히 전일만 놓고 보더라도, 중국의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시아 창고에서 2,425톤의 전기동 재고가 빠져나갔다(그림 2). 전체 재고량(213925톤)은 지난 08년말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는 수급은 ‘걱정마세요’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거기에 올 상반기의 전기동 수요초과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알다시피, 공급차질로 인해 공급이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나쁘지 않다. 인상적인 수요증가를 기대할순 없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수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거기에 최근 회복하고 있는 미국의 주택경기가 시장에 중국 말고도 미국도 있으니 걱정말라고 말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美 주택시장지수는 6년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림 2] 전기동 수급은 걱정마세요
그렇다고 08년 금융위기 이후와 같은 지속된 상승흐름을 기대하는건 아니다. 가격은 여전히 갈림길에 있고 어느 길로 들어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상레인지: $8,000~8,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