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유럽, 미국, 중국이 최근 국채매입 및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에 나서자 일본 중앙 은행(BOJ)도 기존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70조엔에 10조엔을 추가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유동성 공급에 동조했다. 그러나 비철 금속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듯한 모습이다.
한편, 스페인이 구제 금융 신청을 미루자 이를 빌미로 투기 세력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은 기술적으로 과매수권에 도달함에 따라 8400대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난 주에 이어 8400대를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유로존 상황이 다소 악화된다 하더라도 극단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공조로 투입된 유동성으로 인해 어느 정도 하박 경직성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루미늄
지난주 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5년래 가장 긴 랠리를 선보인 알루미늄은 금주들어 톤당 $100불(약4%) 가까이 하락하며, 주석과 함께 가장 큰 조정을 받았다. 장기간 하락 추세를 이어오게 한 과잉 공급이 역시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9월 10일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4월 중순이래 처음으로 5백만 톤을 넘어섰다. 알루미늄 가격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싱 딜로 인해 현물 수급이 타이트한 탓에 Oct date 앞 구간은 만기가 가까운 월물들이 가격이 더 높은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장기 하락세를 이어온 알루미늄은 최근의 유동성 공급이 가격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강한 상승 탄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
*니켈
니켈은 지난주 대비 2% 가량 상승하여 6개 비철 금속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4월말 이후 처음으로 18000레벨을 올라섰다. 기술적 저항 레벨에 맞물려 있는 니켈은 기존의 장기 하락 추세를 깨고 상승 젂환을 할 것인지, 하락 추세를 재개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데 있어 다음 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임. INSG는 올 1월~7월 사이 세계 니켈 수요가 공급을 26,000톤 초과(Surplus)했다고 발표. 글로벌 니켈 소비는 948,700톤, 생산은 974,700톤을 기록.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4년 부터 광물 수출 제한을 준비.
*주간 뉴스 및 전망
아연과 납은 약 1%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나타냄. 한편, 주석은 약 4%에 가까운 하락세로 알루미늄과 함께 급격한 조정을 겪음. ILZSG는 2012년 1월~ 7월 세계 아연 시장은 135,000mt의 초과 공급(Surplus)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 같은 기간 아연 재고는 118,000m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세계 아연 광산 생산량은 7.993백만mt으로 젂년대비 10.5%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의 생산이 30.4% 증가했기 때문. 한편, 동기간 세계 납 시장은 49,000mt의 초과 공급을기록했으며, 세계 재고는 32,000mt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