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출시 목표… 본격적 개발 나서
전북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 이하 기술원)은 기존 철을 이용한 자동차보다 40%가량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 개발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 따르면 입주기업인 모토스, 완성차 대기업 S사와 공동으로 고진공 다이캐스팅 공법에 의한 ‘자동차용 일체형 알루미늄 프론트 서브프레임’을 2014년 5월 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알루미늄 차체는 자동차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일부 자동차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차체 개발은 국내 최초다. 알루미늄을 활용한 자동차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 효율 증가는 물론 환경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초저연비 엔진 개발에 못지않게 알루미늄을 활용한 경량화로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이캐스팅공법 등 신소재 신 공정을 집중 연구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미늄은 철의 3분의1 비중으로 자동차 차체를 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약 40%의 경량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설명이다.
한편 기술원은 이 같은 선진 연구개발 동향에 발맞춰 지난해 12월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복합단지에 부지 6,600㎡, 연건축면적 4,290㎡ 규모의 경량부품시험생산동과 복합재시험 생산동을 건축하고 고진공 다이캐스팅장비(4,200톤)를 구축했다.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은 금형과 똑같은 주물을 얻는 정밀주조법으로 자동차 차체와 같은 대형 부품을 제작하는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