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기획 및 추진체계 수립에 들어가
국책과제 지정 후 세분화한 기술 개발 착수 계획
한국가스공사가 전세계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셰일가스 관련 기술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추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셰일가스 실증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기획 및 추진체계 수립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국책과제 지정에 앞서 기술개발을 위한 타당성조사의 성격을 띈다. 광구매입을 통한 탐사ㆍ시추 등 생산을 위한 자원개발에서부터, 가스 수송ㆍ벙커링ㆍ석유화학 플랜트 등 연계기술, 국내외 부존잠재력을 위한 지절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까지 셰일가스 도입 및 활용을 위한 모든 기술이 망라돼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연구가 연말께 완료된 뒤 내년에 정부의 국책과제로 지정되면 더욱 세분화한 실증기술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제2의 석유’로 불리는 셰일가스는 석유가 매장된 근원암의 셰일 층에서 생성된 가스로 전세계 매장량은 약 5,700억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가 2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정부는 최근 셰일가스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지정하고 본격 개발과 적기도입을 위한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추진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을 반영하지 못해 쌓인 미수금을 담보로 셰일가스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술개발과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추가적인 재원조달도 계획하고 있다. 이 두가지가 셰일가스 전략의 열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