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로 하락

5일 국제유가, 美생산량 증가로 하락

  • 일반경제
  • 승인 2012.10.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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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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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생산량 1996년 이후 최대치…중동 불안감 상승으로 두바이유價↑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5일 국제 유가가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유럽·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하락한 89.88달러에 북해산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하락한 112.02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지난 4일 중동 불안감 증폭과 미 연준 경기 부양의지 등으로 전일대비 배럴당 2.77달러 상승한 109.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미국 내 원유 생산량 증가로 인한 공급량 증가 소식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부는 지난주 자국 내 원유 생산량이 652만 배럴을 기록, 1996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 실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 지역의 재고도 지난 주 13.5만 배럴 증가한 4,390만배럴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런 미국 원유 공급량 증가는 노스다코다(North Dakota)주 바켄(Bakken) 지층 등에서 셰일오일(타이트오일) 생산 증가 및 캐나다 오일샌드 수입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8월 공장주문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저조하게 전월대비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국의 9월 서비스 구매 관리자 지수도 전월의 56.3에서 하락한 53.7을 기록하며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실업률 하락 소식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9월 실업률은 전월 8.1%에서 0.3%p 하락한 7.8%를 기록,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문기관 예상치인 8.2%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5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4.79p(0.26%) 상승한 1만3,610.1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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