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기업어음 신용등급 A3로 신규 평가

동부제철, 기업어음 신용등급 A3로 신규 평가

  • 철강
  • 승인 2012.10.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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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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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는 10월 8일 동부제철㈜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3로 신규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 표면처리 강판시장에서의 오랜 업력, 영업기반 및 시장지위
  - 신규 전기로 열연사업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차입금
  - 그룹 내 핵심사업으로서 계열사로부터의 지원가능성

  동부제철은 동부그룹 소속 철강업체로서 아연도강판, 칼라강판, 석도강판 등 표면처리 강판 제품시장에서 상위의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산 240만톤 규모의 냉간압연 및 후가공 표면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연산 300만톤의 전기로 열연 생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 원재료인 열연을 자체조달할 수 있게 뙜으며, 2011년 1월 선재 및 봉강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동부특수강(주)을 설립했다.

  동부제철의 EBITDA마진율, ROA 등 주요 수익성 지표는 동사의 시장지위 대비 저조한 수준이며, 타 냉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가 전가여부(롤마진)에 따라 수익성이 변동되고 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전기로 본격 가동으로 열연의 자가소비와 외부조달 비중을 조절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원자재 조달의 전략적 대응이 가능해져 원가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외판 열연시장에서 현대제철의 열연 공급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과거에 비해 열연 원재료에 대한 가격교섭력을 제고할 수 있는 시장여건이 마련됐다. 다만, 대규모 감가상각비, 원재료인 스크랩 가격강세, 초기 가동률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더구나 2011년 하반기 유럽재정위기 고조로 경기위축이 진행됨에 따라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기로 열연 투자로 확대된 차입금은 이자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최근 세전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원재료가 상승, 재고자산 증가 등으로 인해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되고 당진 전기로사업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로 2010년 이후 동사의 차입금은 현금창출력 대비 다소 과다한 2조원(Shipper’s Usance 약 6천억원 제외)을 상회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는 동 업계 내에서 저하된 수준을 반영하고 있으며, 동사의 저수익, 고금융비용 구조 탈피는 당분간 쉽지 않은 가운데 재무안정성 개선 정도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비투자가 완료돼 추가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산업은행 등 대주단으로부터 2011년 총 7,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하고 최근 1,560억원을 증액받기로 하는 등 차입금 장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만기도래 은행권 여신 및 회사채의 차환이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1년 1월 물적분할한 동부특수강㈜으로부터 금년 2월 유상감자(28%지분)를 통해 700억원이 유입되는 등 상환부담이 일정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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