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양산차 적용… 기존 부품 대비 무게 61% 줄여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포스코와 함께 마그네슘 판재 차체 부품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마그네슘 소재는 실용금속 중 가장 거벼운 금속(비중 1.74g/㎤)으로 비강도 또한 우수하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와 포스코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20억원의 연구비를 공동 투자해 세계 최초로 차량 차체 부분에 적용하는 마그네슘 판재를 완성했다.

이번에 개발된 마그네슘 판재 부품은 3.6kg이던 기존 철강재 부품에서 2.2kg을 줄인 1.4kg의 부품으로, 무려 61%의 경량화를 달성했다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특히, 철강재 대비 다소 고가인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공정 기술 개발로 우수한 양산 능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르노삼성의 부품 설계 및 가공 공법을 더해 자동차 부품에 적합한 품질 규격을 갖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9월 선보일 SM7 부분 변경 모델의 VIP 뒷좌석 시트와 트렁크의 경계 부분에 이번 마그네슘 판재를 최초 적용한다. 이는 마그네슘 소재의 판재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것으로, 앞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 경량 소재인 마그네슘 판재의 확대 적용 행보에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는 전남 순천의 마그네슘 판재 공장과 강원도 옥계 마그네슘 제련 공장을 통해 국내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마그네슘 사업을 주도하며 마그네슘 산업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