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본격화

현대제철, SPP율촌에너지 인수 본격화

  • 철강
  • 승인 2015.0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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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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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실사 돌입…설 연휴 이후 매각 입찰

  현대제철이 SPP율촌에너지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월초부터 현지에 직접 방문해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주간의 실사기간이 끝나면 설 연휴 이후 매각 입찰이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SPP율촌에너지의 매각 가치를 1,000~1,5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SPP그룹의 단조제품 생산업체 SPP율촌에너지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지난달 27일 제출했다. 재무자문사로는 삼정KPMG를 선정해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 송충식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9일 여의도 하나대투증권에서 열린 2014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27일 인수의향서를 집어넣었고 2월 초부터 실사할 것”이라며 “실사 결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인수에 나선 이유는 현대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조선용 철강재를 다양하게 제작 가능하고 단조용 강괴(잉곳)에 대한 수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PP율촌에너지 기업회생절차는 풍력발전 업황 부진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원인으로 설비 자체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현대제철이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로에 선 단조강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연산 42만톤 규모의 단조 잉곳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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