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G 전량 수입, 2020년 수입량 37만7,000톤 전망
대규모 송유관 시스템 부재, 2030년 시한 프로젝트 진행 중
8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3회 신흥시장 성공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인도네시아 시장 국내 철강사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우리 철강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욱 대표는 “2016년 5.0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네시아는 2030년을 시한으로 대규모 에너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 철강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운을 뗐다.
손 대표는 “우리 철강사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부문은 유정용 강관(OCTG)와 송유관(라인파이프)”이라며 “인도네시아는 OCTG(무계목 강관 비중 97%)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2020년 인도네시아의 OCTG 수입량은 37만7,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또한 인도네시아는 주요 유전에서 수출항까지 지선 위주로 송유관들을 연결해 놓았다”며 “현재 대규모 송유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7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두 가지 기회요인을 설명한 손 대표는 우리 철강사들이 일본 철강사들의 진출 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은 정부가 기업들에 앞서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대표는 에너지 강관에 더해 정유 시설, 발전소, 중소형 선박을 유망 진출 분야로 꼽고 “우리 철강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KSO(공동 운영 계약), TAC(기술 지원 계약)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