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컬러강판 등 美관세율 “연례재심에 주목”

동국제강, 컬러강판 등 美관세율 “연례재심에 주목”

  • 철강
  • 승인 2017.06.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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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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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재와 컬러강판, 동국제강 관세율 상향 여부에 촉각
포스코 HR 상계관세 높아, 포스코 HR 사용 간주하면 불리

  동국제강이 미국의 컬러강판 관세율 조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컬러강판 업계는 미국의 반덤핑 제소를 받으면서 컬러강판 및 도금재 수출이 힘들어졌었다. 유일하게 낮은 관세율을 받은 동국제강만 수출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동국제강 역시 연례재심 시기가 다가오면서 민감해진 분위기다.

  지난해 동국제강만 유일하게 관세율 8.75%를 받았고 현대제철이 47%대를 받으며 기타 업체들은 28% 수준의 관세율이 매겨졌었다. 이로 인해 사실상 미국 수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체는 동국제강이 유일했었다.

  동부제철 등 타 업체들도 캐나다나 멕시코로 우회해 미국 수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1분기의 경우 환율이 좋지 않아서 수익이 좋지 못했었다.

  동국제강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연례재심에서 관세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강관 업체들에게 매겨진 관세율을 보면 세아제강만 낮은 관세율을 받았는데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포스코 열연강판(HR)이 상계관세가 50%를 넘게 받았다. 이는 국가에서 포스코 HR 수출을 지원해줬다는 뜻인데 미국 측에서 동국제강이 포스코 HR을 사용해 미국에 수출했다고 주장할 경우 동국제강 역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관업계에서도 포스코 HR과 관련된 이유로 관세율이 정해졌다는 소문이 있어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동국제강이 과거 대비 포스코 HR을 많이 구매하는 편은 아니지만 미국 측에서 필요한 경우 얼마든지 엮어서 관세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동국제강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미국 내에서 컬러강판 수요를 모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가들을 위해서라도 동국제강의 관세율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최근 미국의 새 정부 기조를 감안하면 관세율 인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동국제강 측은 미국 수출량 조정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동국제강의 가장 큰 근심은 관세율이 올라갈 경우 이제까지 판 물량이 많아 이에 대한 세금 부과액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라도 미국 수출량을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경우 다른 해외 지역에서 국내 타 업체들과 경쟁이 벌어질 수 있어 국내 컬러강판 업체들도 현재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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