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중고차 시장 구축의 당위성

선진중고차 시장 구축의 당위성

  • 뿌리산업
  • 승인 2016.11.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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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필수 교수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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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대림대학교 교수)

지난 주 한국중고차협회의 출범을 기념하는 중고차 유통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2003년 출범한 국내 유일한 산학연관 단체인 한국중고차문화포럼이 이름 변경을 기념한 세미나이었다.

국내 연간 중고차 거래는 370여만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이고, 거래액도 26조원에 이른다.

이는 신차시장의 2배 이상 큰 매머드급 수준이면서, 선진국과 대등한 것이다.

다만, 문제는 아직 우리나라는 중고차 유통이 후진적이고 영세하다는 점이다.

소비자 피해도 매년 많이 발생하고 있고 실제와 다른 성능 점검은 물론, 품질보증도 하지 않은 중고차 거래도 허다하다. 심지어 주행거리 조작이나 허위 미끼매물도 많다. 여기에 위장 당사자 거래와 대포차 문제 등도 선진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한 선결 사안이다.

중고차 분야는 100조원에 이르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 가장 핵심이라 민관학연의 중추적인 역할이 필요한 분야다.

이를 감안해 한국중고차협회가 출범했다.

지난 13여년 간 중고차협회는 정부 정책을 비평하고 바로잡을 수 있는 사항을 제시하기도 했고, 정책연구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국내 중고차 성능점검제도를 구축하는 등 중고차 시장 정화에 앞장섰다고 자부한다.

이번 한국중고차협회 출범 기념 중고차 유통발전 세미나는 개최가 순탄치 않았다. 다수의 참석자가 세미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선의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국내 중고차 분야의 낙후 정도를 가늠했다. 아울러 이들은 정부가 중고차 분야의 후진적이고 낙후된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지도 되물었다.

중고차 이후 차량은 폐차 수순을 밟는다. 자동차는 국내 철 스크랩 발생량의 48%를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가 6대 뿌리업종은 물론, 철 산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정부를 포함해도 민학연이 선진 중고차 시장 구축을 위해 주력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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