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강화, 자동차 산업 전체 밸류체인도 재편될 전망

환경규제 강화, 자동차 산업 전체 밸류체인도 재편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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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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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기자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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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리,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쟁'이라는 리포트 통해 분석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자동차 파워트레인 구성 변화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체 밸류체인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자동차산업 내 부품 및 소재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개발 및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전쟁(내연기관 Vs 하이브리드 Vs 전기차)'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이후 자동차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실제로 일부 국가들은 내연기관 퇴출 정책을 입안 중이다.

  독일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배출가스 조작사건이 연이어 노출되면서 디젤엔진은 소비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고 내연기관 시장 전체가 돌파구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하이브리드가 단기적으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있으며 최소의 시스템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48V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다.

  자동차 파워트레인 시장 구성을 좌우하는 결정 인자는 플러그인 전기차 시장의 확산 속도인 것으로 보이며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시장은 하나의 기술이 시장을 지배하기 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게 다수의 대안이 분포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다변화될 전망이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파워트레인 구성 변화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체의 밸류체인도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경우 내연기관차에 비해 부품수가 1/3로 축소, 단순화를 거치게 돼 흡배기계가 사라지고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부품이 신규로 장착되고 있다.

  전기차 모델 GM 쉐보레 Bolt의 경우 전체 부품의 절반을 LG그룹에서 공급받는 등 기존 공급선과 큰 차이가 있다.

  내연기관 엔진 대신 배터리가 핵심부품으로 부상하며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 2차 전지 기업이 자동차 공급사로 변신하고 있다.

  환경규제 충족을 위해서는 파워트레인 변화 뿐 아니라 차량경량화도 동반 필요하다. 따라서 초고장력강, 마그네슘,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대체 소재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기존 자동차산업 내 부품 및 소재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신사업 개발 및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내연기관 비중 축소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엔진 흡배기계, 구동축류, 체결 볼트류 관련 사업자들은 배터리 셀 및 패키지 소재 등 장기적 관점의 신규 수요 개발이 필요하고 배터리와 더불어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구동모터 시장 성장 가능성에 따라 모터코어를 구성하는 전기강판과 전력제어 계통의 DC/DC컨버터, 인버터 및 고전압 전장부품이 부상할 전망이다.

  또 내연기관 엔진의 기계적 동력에 의존하던 공조장치 및 열관리시스템은 전기 기반의 PTC히터, 전기구동펌프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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