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H CORE STORE’로 바글바글… 현대제철, 통합수주팀 김용환 팀장 “철강 이커머스도 우리가 하면 다르다” 

[인터뷰] ‘H CORE STORE’로 바글바글… 현대제철, 통합수주팀 김용환 팀장 “철강 이커머스도 우리가 하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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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6.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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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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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CORE STORE' 공식 홈페이지 화면. 현대제철 제공
'H CORE STORE' 공식 홈페이지 화면./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 H CORE STORE(에이치코어 스토어)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을 알린 에이치코어 스토어는 타사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한 달 만에 제품 보유량과 판매를 빠르게 늘려가는 등으로 세포분열급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 최저가 추천 알고리즘과 파격 할인 혜택은 물론 시스템 가시성 등이 고객들의 호응을 끌고 있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7월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열을 가다듬는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에이치코어 스토어를 더 알고 싶은 이들에게 현대제철 통합 수주팀 김용환 팀장을 찾아 이용방법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물어봤다. 다음은 김팀장과 일문일답.<편집자주>

 

▲ 현대제철 통합수주팀 김용환 팀장
▲ 현대제철 통합수주팀 김용환 팀장

Q. 런칭 배경이 궁금하다.

최근 고객들의 철강 소비 패턴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자인 파트너와 구매자인 회원사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한 활용 방식과 기능 등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에 많은 프로세스 및 본사 시스템 연계방안 등을 검토됐으며 1단계이지만 최적의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 에이치코어 스토어라고 보시면 된다.

또 회사의 상징 브랜드인 에이치코어 프리미엄 제품들의 경우 기존 거래구조로는 중소형 건설사향 공급이 어려웠다. 공식 온라인몰 런칭으로 소규모 실수요 고객과 유통경로 단축하는 한편 거래구조까지 개선되면서 앞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 적용할 수 있게 됐다.
 
Q. 현재 시범운영 중인데 유저(User)들의 반응이 어떤가.

파트너스와 회원사로부터 디자인과 기능 등 사용자 편의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호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최저가 추천 알고리즘 △단골 구매 기능 지원 △지역별 제품 현황 가시화 △웹 및 모바일 동시 지원 △본사 시스템 연계 품목 단가 마스터 정보 관리 △대량 엑셀 업로드 기능 등이다. 또 고객센터를 통한 프로세스나 시스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 및 개선 중이다.
 
Q. 철강 온라인 구매는 낯설다는 의견이 많다. 이용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달라.

거래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사용자들의 거래 환경에 맞게 취사선택하면 된다.

첫째는 ‘바로구매’다.

공급자인 파트너가 보유한 제품의 가격과 운송비를 플랫폼에 업로드한다. 이 내용들이 등록된 가운데 구매자인 회원사는 배송지와 구매하고자 하는 품목의 규격과 수량을 선택하여 ‘상차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잠시 대기하면 플랫폼이 총비용(Total cost) 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 있는 3개의 파트너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회원사가 그 중 하나를 선택 및 결제하면 주문은 완료된다.

두번째는 ‘파트너 찾기’다.

‘파트너 찾기’란 기존 거래 등을 통해 신뢰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재고 유무를 확인해서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하는 거래 방식을 말한다. 근거리 소재 파트너나 선호하는 파트너에게서 구매를 장기적으로 하는 회원에게 적합하다.

세번째는 ‘견적요청’이다.

업로드된 제품 재고의 부족으로 바로 구매가 불가한 경우에는 견적요청을 이용하면 된다. 회원사가 필요한 품목을 견적 요청하여 역경매하는 방식으로, 54개 파트너스가 견적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방식은 회원사가 입찰 마감 후, 낙찰 처리해 결제하면 주문이 완료되기 때문에 대형 물량이나 규격이 많은 경우에도 적합한 방식이다. 또 ‘한방에 구매’ 메뉴는 구매하고자 하는 리스트를 엑셀로 한 번에 업로드해 견적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Q. 회원가입과 사용자 자격요건은 어떻게 되나.

플랫폼을 이용하려면 사업자번호등록을 먼저 인증받아야 한다. 이는 홈페이지의 최상단 우측에 있는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면 첫 화면부터 사업자번호등록 인증하기 창이 뜨는데 인증을 받은 후 가입을 진행해 주시면 된다. 

당사의 온라인 구매는 현재 회원사의 자격요건으로는 사업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개인이 철강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극히 제한적이거니와 거래 안정성 문제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부분이다. 다만, 한 사업자에 회원가입 수 제한은 없기 때문에, 플랫폼에 관심 있는 사업자의 재직자들은 누구나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또 현금성 결제를 기본 결제방식으로 운영 중이므로 담보 등 여신운영은 별도로 하지 않고있다.
 
Q. 철강은 무게 단위가 크고 최소구매수량(MOQ)이 정해져있다. 소량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품별 MOQ가 어떻게 되나.

플랫폼에서 기본적으로 운영 중인 차량 단위는 1톤, 3.5톤, 5톤, 11톤, 25톤이다. 차량 단위로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MOQ 제한은 두고있지 않다. 다만, 철근 직판의 경우 당사의 원활한 물류를 위해 25톤 이상만 주문이 가능하다.

Q. 철근, 형강, 강관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기타 품목 확장 계획은.

운영 초기에는 철강재 중에서도 건설 현장 등 소형 실수요사를 통한 온라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세 가지 품목을 우선 판매하게 됐다. 또 에이치코어(H CORE)는 현대제철 건설용 강재가 추구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를 알리는 브랜드 마케팅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플랫폼이 안정화되는 대로, 2단계로 후판과 열연, 냉연 등 판매 품목 확대 등으로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예정이다.

Q. 올해 판매목표가 어떻게 되나.

7월 그랜드 오픈 운영 첫해인 올해 판매 목표는 1만톤 수준이다. 운영 초기에는 판매량 보다는 회원 확보와 플랫폼 이용자들의 UI/UX 편의성 증대 등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 고도화의 토대를 잘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Q. 온라인몰이 귀사 매출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현재로선 온라인 판매를 장밋빛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내 소비재와 식음료 등의 온라인 마켓쉐어(M/S)가 1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철강은 특수한 품목이긴 하지만 그 수준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원수의 확대, 전화나 팩스보다는 핸드폰이나 PC가 더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철강업계 유입이 증가하고, 글로벌 디지털화 등에 따라 그 성장성은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Q. 최근 몇년 전부터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렇다만할 성과들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귀사만의 돌파구는?

시범운영 기간 중 시스템 보완과 판매를 병행하다 보니 아직은 홍보와 마케팅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당사는 다양한 루트와 매체를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 중 또는 준비 중이며, 7월 그랜드오픈 즈음에는 다양한 수요층의 회원사 확보와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중장기 목표는?

우선적으로 세 가지 제품에 대해서만 디지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였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플랫폼의 안정화와 제품군의 확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고도화 시기에는 판매 방식의 추가, HCORE 브랜드 고도화, 건설용 가공 연계 서비스 구축, 고객 구매 편의성 극대화 등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중장기 목표를 정리하자면 플랫폼을 통한 철강 구매 편의성 극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더불어 당사는 전기로와 고로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스틸메이커인만큼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는 다양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Q.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디지털화라는 메가트렌드에 맞춰 철강업도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후, 20년 후 철강 비즈니스는 반드시 현재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에이치코어 스토어가 대한민국 철강 이커머스의 선두주자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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