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물공사와 中서 희토류 생산 추진

포스코, 광물공사와 中서 희토류 생산 추진

  • 철강
  • 승인 2010.06.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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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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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中희토생산업체 지분 60% 인수
영구자석용 NdFeB 年 1천톤 등 생산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영구자석용 희토류(NdFeB)를 생산하게 됐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성소재로, 전기자동차, 풍력발전용 모터 등의 영구자석용으로 사용돼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포스코차이나와 공동으로 희토자성 재료업체인 중국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이하 영신희토)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신희토의 지분율은 광물공사 29%, 포스코차이나 31%, 중국 영신희토 40%이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5월17일 포스코차이나와 함께 영신희토 지분 60%를 5,976만 위안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난 9일 중국 포두시 당국의 비준을 취득해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몽고 포두시 희토개발구에 위치한 영신희토는 영구자석의 원재료인 니오듐(Nd) 금속을 생산ㆍ판매해 왔다. 최근 부가가치 생산라인을 확장하던 중 자금난에 처하자 경영권을 한국에 넘기게 됐다.

영신희토는 공장을 오는 11월까지 준공, 연간 Nd 1,000톤, NdFeB 1,000톤, 고성능 합금제품 1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NdFeB의 생산규모는 5000톤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광물공사 측은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두 희토개발구를 통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해 졌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은 "중국이 희토 원재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영구자석의 수요급증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희토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공급선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Nd 수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희토 원재료를 수입하지 않고, 반제품 또는 영구자석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NdFeB계를 포함한 희토류자석의 지난해 수입량은 2,706톤, 34만 달러 규모에 불과했다.

한편 전세계 희토류 매장량은 8800만톤으로, 중국이 2700만톤으로 가장 많고, 독립국가연합(1900만톤), 미국(1300만톤)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2008년 기준 희토류 생산량은 12만4000톤으로, 중국의 생산량은 12만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96.8%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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