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룽셩중공업, 세계 순위 5위에 자리해
현대미포-삼호중공업 한 단계씩 밀려

  중국 조선사들이 국내 중견 조선사를 앞질러  국내 조선 빅3를 추격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ㆍ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장쑤룽셩중공업이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한 세계 조선업체 순위 상위 5위 안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쑤룽셩조선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중견업체인 성동조선과 함께 7~10위권 내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현재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일본 조선업체인 오시마조선소도 올해 강세를 보여 8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3월 10위권 내로 진입한 오시마 조선소는 국내 중견조선사들의 불황에 따라 10위권내의 순위를 유지했다.

  조선업계 빅3로 평가받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상위권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STX조선해양도 지난해와 같은 4위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중견조선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성동조선은 지난해까지 7~8위권을 유지했지만, 업계의 불황이 이어짐에 따라 10위권 밖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SPP조선은 27위, 신아SB는 92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중견조선사들은 상당한 수주 실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중국, 일본 조선사가 선전한 것은 중국과 일본 조선사들이 주로 자국 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주해 인도 시기가 다소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계 조선업계 순위
순위	2011년 상반기	2012년 상반기	소속국가
1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
2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한국
3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
4	STX중공업	STX중공업	한국
5	현대미포조선	짱쑤룽셩중공업	중국
6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국
7	짱쑤룽셩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한국
8	성동조선	오시마조선	일본
9	다롄조선	다롄조선	중국
10	진하이중공업	진하이중공업	중국
* 자료 : 클락슨(수주잔량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