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지준근 노벨리스코리아 스페셜티 국내영업 총괄 상무
<편집자주> 노벨리스코리아의 지준근 상무를 만나 노벨리스코리아의 지난해 사업과 올해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노벨리스코리아는 지난해 100만톤 증설을 마치고 철강재 위주의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로 도전장을 던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탈월드 4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A. 올해 노벨리스코리아는 부가가치 높은 신시장을 개척하고, 고객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설비 증설로 늘어난 생산력을 수익성 높은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다. 차량용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용 고강도 알루미늄, 고급 표면 품질 제품 등 알루미늄의 소재 강점과 노벨리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 원자재 사용률을 지속적으로 높여 알루미늄 제품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특히, 지난해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선보이고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을 비롯한 건자재 제품 사업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A. 노벨리스코리아가 지난해 상용화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용 고강도 알루미늄은 노벨리스코리아가 품질, 기술력,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부가가치 높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좋은 사례다. 노벨리스 고강도 알루미늄은 무게가 철강재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강도가 뛰어나 샌드위치 패널 지붕의 중량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고, 시공이 용이해 작업 효율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내식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시공 후 유지와 보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은 오랜 기간 사용한 후에도 매력적인 가격에 재판매할 수 있고 무한히 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어 건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단순한 기능성과 심미성을 넘어 경제적, 환경적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는 지속 가능한 건축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고강도 알루미늄 샌드위치 패널은 철강재 컬러강판이 독점해온 샌드위치 패널 시장에서 새로운 대체재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
Q. 중국 알루미늄 자동차 판재용 열처리 공장에 노벨리스코리아의 제품이 납품될 예정으로 안다. 현재 상황과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의 확대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노벨리스가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창저우에 건설하고 있는 연산 12만톤 규모의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 공장은 노벨리스코리아 울산 공장에서 알루미늄 냉연 코일을 공급받아 열처리와 마무리 공정을 거쳐 중국 내 유수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해외 수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벨리스 창저우 공장은 2014년 하반기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벨리스는 한국에 있는 기존 알루미늄 압연 시설과 중국의 신규 열처리 시설을 잇는 공급 시스템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용 알루미늄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아시아 자동차용 알루미늄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저감을 위한 선진 각국들의 법적인 규제로 차량 경량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서 알루미늄 수요는 2020년 이전까지 연간 3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벨리스는 자동차 고객들의 급증하는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자동차용 제품 생산 시설을 확대하며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자동차용 제품은 향후 노벨리스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부문이다. 특히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자동차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 공장을 갖춘 유일한 기업 노벨리스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오랜 파트너십,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고품질의 제품, 40여 년간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Q. 국내 알루미늄 업계의 현안과 애로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만만치 않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최근 알루미늄 원소재의 메탈 프리미엄 상승 지속이 가격 경쟁력을 위협하며 수출 경쟁력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은 공급량을 증대하고 품질을 빠르게 안정화하며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 FTA가 체결되면 국내 알루미늄 업계는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