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내진용 제품 개발 '앞장'

동국제강, 내진용 제품 개발 '앞장'

  • 철강
  • 승인 2016.05.04 10:06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고장력·내진 철근 및 고성능 H형강 보유

  최근 전세계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는 가운데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내진용 제품 개발에 앞장서며 이를 철저히 대비해오고 있다.

  지난 4월 1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규모 7.0의 지진이, 4월 17일에는 규모 7.8의 강진이 에콰도르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일본은 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반면, 에콰도르는 사망자수가 200명이 넘어서는 등 두 나라의 피해 차이는 확연했다.

  이는 바로 일본이 내진설계를 통해 지진에 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내진설계는 구조물이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내진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며 건축물이 지어지는 부지에 대한 지진 활동, 지반의 진동 모양 등을 감안해 설계하게 된다.

■ 우리나라 내진설계 현실은?

  우리나라는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내진설계를 시작했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내진설계 대상 시설물은 10만 5,448여개에 달했다. 그러나 이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곳은 4만 4,732개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42.4%였다.

  내진 안전성이 필수적인 원전시설과 다목적 댐은 각각 98%와 100%가 적용돼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전체 2만 9,558개의 학교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곳은 6,739개으로 23%가 채 되지 않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이후 2020년까지 7,000여 개의 시설물에 내진 안전성 보강 작업을 실시해 내진설계 적용률을 49%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민간 건축물의 내진설계 적용률 역시 40%가 되지 않는다. 담당부서의 더욱 발 빠른 내진설계 조치는 물론,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과 연구∙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 내진설계에 대비하는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정부-철강 메이저 기업들과의 공동 국책과제 일환으로 2007년 초고장력 철근(SD600과 SD700)을, 그리고 2010년 내진 철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 당시 국내에는 내진 철근 관련해 정해진 규격조차 없었다. 때문에 동국제강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개발한 초고장력 철근, 내진 철근은 국내 내진설계 역사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 동국제강 내진철근

  동국제강의 초고장력 철근과 내진 철근은 까다로운 품질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최신 수냉설비와 제어기술을 결합해 타사 대비 합금 원소량이 최소화돼도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동국제강은 1995년 1월 일본 고베시와 한신 지역의 대지진 이후 건축물의 내진성 강화를 목적으로 고성능 H형강 개발에 성공했다.

▲ 동국제강 고성능 H형강

  현재는 KS D3866 규격을 만족하는 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SHN400, SHN490, SHN520, SHN570)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여타 H형강과는 다른 항복강도 상한규제, 항복비 상한규제, 충격치 하한 규제, 탄소당량 제한 등을 만족하는 고성능 H형강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진과 그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로 동국제강의 고성능 H형강은 작년 대비 80% 정도 판매율이 증가할 정도로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내진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